영화나 미드에서 뉴요커들이 아침에 커피와 도넛을 들고 가는 장면을 보며 동경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맛보다는 건강을 더 챙기는 나이가 되고 보니 마음 편하게 도넛을 즐기기는 좀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그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매일 신선하게 도넛을 만드는 곳이 있다.
‘더블유스타일도넛’은 보정동의 유명 빵집 ‘더블유스타일’의 쉐프가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도넛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입구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서면 톡톡 튀는 핑크색 포인트와 귀여운 도넛 캐릭터가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곳곳에 초록빛 나무 화분을 두어 편안하면서도 널찍한 공간은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와도 충분해 보였다.
‘더블유스타일도넛’에서 판매되는 도넛은 빵 타입과 파운드케이크 타입 두 가지로 나뉜다. 빵 타입의 도넛은 쌀가루를 넣어 만드는데 크림이 들어있는 종류가 많고, 파운드케이크 타입은 퍽퍽하다 싶은 특유의 식감을 살리되 도넛으로 먹을 수 있게 개발되었다.
진열대 앞에 서면 도넛의 화려한 토핑에 놀라고, 그 종류가 너무 많아 무얼 골라야 할까 망설여진다. 금가루가 살짝 뿌려진 청포도도넛이나 블루베리 크림 위에 블루베리를 또 얹은 도넛의 데코레이션은 고급 디저트 못지않다. 또한 과일토핑이 아낌없이 올라가 있어 아이의 간식으로도 손색없을 듯하다. 이름 그대로 밀크크림이 꽉 차 있는 ‘순정한밀크크림’이나 상큼한 레몬크림이 들어있는 도넛 위에 파스텔톤 머랭을 올린 ‘리얼레몬크림머랭’, 다크초콜릿 링도넛과 찐한 브라우니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블랙브라우니’ 등 도넛의 종류가 끝도 없다.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는 물론, 에이드와 쥬스 등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100
문의: 031-263-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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