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휘문고등학교 대강당에서는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감성과 음악적 재능을 뽐낼 수 있는 ‘2019학년도 제 8회 창작음악제’가 열렸다. 곡을 만들고 무대에 올리는 전 과정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콘테스트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은 행사다. 어느덧 여덞번째를 맞이한 휘문고 창작음악제 현장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봤다.
6개월간 이어진 학생들의 음악 여정
지난 12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제8회 창작음악제가 열렸다. 휘문고 1, 2학년 재학생 전체(약 900여 명)가 공연 & 관람(평가단 역할)에 참여하며, 모두를 위한 음악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창작음악제 오프닝은 한국 힙합계의 대부 중 한 명인 MC메타의 축하 영상 메시지로 포문을 열었으며, 행사 진행(MC)은 본선 참가자 중에 한 명인 국준형(휘문고 2학년) 학생이 맡았다. 휘문고 창작음악제는 4개월 전부터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다양한 장르의 7곡을 가지고, 12월 말에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작음악제를 준비하는 6개월 동안 학생들이 음악적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채재동 교사, 권오성 교사, 이유리 교사가 멘토 역할을 맡았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 교사들과 지속적으로 음악적 견해를 나누며 각자의 개성을 살려 음악을 완성해나가고, 창작음악제에서 그 결실을 선보이게 된다.
멋진 무대 선보인 ‘타바스코’ 금상 수상
창작음악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가 50% 반영되고, 1, 2학년 재학생들의 평가가 50% 반영되어 합산 후 순위가 결정된다.
심사는 쇼미더머니 시즌6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는 필굿뮤직의 Bizzy B가 전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각 무대에 대한 심사평 및 총평을 진행했다. 심사뿐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특별공연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망의 금상은 타바스코(박지호, 박성민, 우성욱, 위재연, 윤형진 & 곡명 ‘Living in a dream + Music is in my life’)가 차지했다.
은상은 2팀으로 꼬미볼(김용민, 김태원 이승수, 조민호, 최민재 & 곡명 ‘꿈트리’)과 류시형(곡명 Fly)‘ 학생이 수상했다.
동상은 3팀으로 Hochi & Kook(국준형, 구태모 & 곡명 Drift), Hz(최원재, 국준형, 이준석, 임휘순 & 곡명 CLOSET + #OOTD), Mobs(정재훈, 김기연, 안동영, 유찬우 & 곡명 Ferrari + Festival)가 수상했다.
행사를 주관하고 총괄한 창의연구부 심승보 교사는 “학생들의 열정과 숨은 재능이 해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경연 참가 학생뿐 아니라 전교생이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를 즐기는 자리여서 더 뜻 깊은 시간”이라며 이번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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