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보청기 관리도 잘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청기에 사용하는 배터리에도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겨울철에 보청기 배터리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기아연 건전지
보청기에 사용하는 배터리를 보면 노란색, 주황색, 갈색 또는 파란색 스티커가 배터리마다 붙어있습니다. 이 스티커를 제거하면 조그마한 구멍이 나타납니다. 이 구멍은 배터리 안쪽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보청기용 배터리는 공기아연(Zinc-Air) 건전지여서 외부의 공기가 배터리 안으로 들어가 건전지 안쪽에 있는 아연이온과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 만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기아연건전지는 National Carbon Company가 1950년경에 보청기용으로 개발하였는데, 리튬이온건전지에 비해서 보관수명이 5배나 되는데다가 친환경적이랍니다.
추위에 약해요!
휴대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면 배터리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보청기 배터리를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면 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청기 배터리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건전지를 냉동실에 넣으면 오히려 건전지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는답니다. 겨울철 집 안에 배터리를 보관할 때는 너무 차가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를 교환할 때 새 배터리의 스티커를 제거한 후 30초 정도 기다렸다가 보청기에 삽입하고, 날씨가 많이 춥다면 60초 정도로 좀 더 오래 기다렸다가 교환합니다. 새 배터리가 너무 차갑다면 손에 몇 분 동안 잡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산화탄소는 싫어요!!
겨울이 되면 히터를 많이 사용합니다. 스토브 등과 같은 난방기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는 공기아연건전지 안에 있는 전해질을 분해하여 배터리의 수명을 짧게 만든답니다. 난방을 위해서 히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배터리를 보관할 때는 난방기구 근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난방기구 사용 중에는 건강을 위해서 자주 환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환기를 해 주면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배터리의 수명도 연장을 시켜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보청기용 배터리를 보관할 때는 차가운 곳이나 난방기 인근은 피해 주세요. 조금 신경 써 주시면 좀 더 오래도록 배터리가 힘 있게 일하며 보청기가 좋은 소리를 들려드릴 거예요.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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