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모에게 숙제처럼 따라다니는 아이의 사회성 키우기. 그 사회성을 도대체 어떻게 키우나? 놀이를 통해 사회성이 키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 부모는 아이와 상담실을 방문해 심리상담사에게 아이의 사회성이 키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대개는 주 1회, 40분간 아이와 만나고 이어 10분간 부모님을 만나 아이를 양육하는데 도움을 드린다. 가끔 부모님들은 그 시간만으로 사회성이 키워진다고 생각하거나 사회성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영역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회성을 키우려면 먼저 아이들의 각 발달 영역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첫째는 신체영역이다.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없어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근육, 소근육의 발달 정도, 또래와의 차이 등으로 타인에게 지속적인 부정적 피드백을 받을 때 정서, 자존감까지 영향을 받게 되기도 한다. 둘째는 정서영역이다. 정서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면서 초등교과에서도 감정단어를 배우고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읽는 연습까지 한다. 이렇게 인지적인 접근으로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지만 적용을 어려워하며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부모는 아이에게 감정을 미숙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고 아이가 감정을 다루는데 실패하며 부정적인 정서로 분노와 위축, 우울 등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셋째, 언어영역이다. 언어는 아이의 발음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촉진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이가 자신의 상태를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면 떼를 쓰며 울거나 폭력을 쓰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저절로 언어표현이 늘어나는 건 한계가 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언어표현을 도와주어야 미숙한 비언어적인 표현이 줄어든다. 넷째, 인지영역이다. 인지는 지나치게 많은 자극을 주어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습이 되어야 하는데 또래에게 뒤처질까봐, 또래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적절하게 인지적 자극을 주지 못하고 아이의 인지영역에 차이가 많아지게 하거나 또래와 차이가 발생하며 부정적 자아상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각 발달 영역이 모두 잘 발달되어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부분을 함께 고려하며 사회성을 키워 나가야 한다.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상이 되는 사람이 필요하다.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데 사회성이 키워질까? 형제자매와의 갈등 관계를 해결하지 못하는데 사회성이 키워지기 쉬울까? 외동아이는 사회성 키우기가 어려울까? 아이의 관계 시작은 부모다. 부모가 아이에게 민감하고 적절하게 반응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가 된다. 기초를 튼튼히 하며 형제자매나 또래를 만나 다양성을 파악하고 대처능력을 기르면 사회성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된다.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
김차미 놀이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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