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접하고 그 안에서 적응을 한다는 것은 설레지만 긴장되는 일이다. 중학교 졸업식을 치르기 전, 진정한 고등학생이 되기 전 중등의 마지막 겨울 방학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싸움에서 이기려면 적의 정보를 가장 먼저 수집해야 하듯이 내가 뛰어들어야 하는 곳의 정보 수집은 필수적이다. 2020년, 점점 입시가 힘들어지고 자주 바뀌는 교육 과정을 숙지하는 것도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기일 것이다. 정보가 중요한 무기인 요즘은 여러 루트를 통해 입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교육청 혹은 사교육 기관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나 컨설팅을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그 많은 루트 안에서 좀 더 정확하고 나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는 것까지 학부모와 학생 모두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투자할 가치는 분명히 있다.
다음으로, ‘중(中)’과 ‘고(高)’의 차이를 인지해야 한다. 한 단계를 올랐을 뿐인데 차이는 상당하다. 달라진 시험 문제의 유형, 동급생의 높아진 수준, 진학한 고등학교의 성향, 몰아치는 수행 평가, 생활기록부의 부담 등이 눈앞에 쿵 하고 떨어진다. 중학교 때의 성적이 좋았다면, 공부를 했던 습관과 기본기 덕에 좀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일 뿐 무조건적으로 높은 성적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 중학교 때의 성적이 안 좋았다면, 고등학교 진학 전에 남들보다도 더 노력해야 하고 좀 더 여유로운 고등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부터가 시작일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은 학생의 성격, 성향과 관련성이 매우 깊다. 중학교 때 다양한 학습 방법을 경험하며 성향을 파악했다면 한결 수월할 것이고, 처음이라면 당장 예비 고1부터 시작해야 한다.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공부, 많은 동기부여와 함께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능 날의 첫 단추 ‘국어’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은 너무 자명한 일이다. 모국어지만 모국어 같지 않게 느껴지는 어려운 문제를 접하면 학생들은 국어에 대한 거부감만 쌓일 것이다. 학생들이 체감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큰 차이가 바로 국어라는 과목에서 나온다. ‘고등’이라는 곳으로의 안전한 걸음을 내딛으려면 수학, 영어와 더불어 국어도 잡아야 한다.
대시나루
김혜지 고1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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