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상담으로 정신없는 요즘, 가장 많은 질문은 “이과를 가도 괜찮을까요?”와 “수학 선행, 얼마나 해야 하나요?”이다. 당장 방학을 앞둔 지금은 더 중요한 건 두 번째 질문의 답이기에 이에 대한 해답을 계열에 상관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한다.
간단히는 최소 6개월, 최대 1년의 선행을 추천한다. 6개월의 선행은 방학을 이용한 예습 과정에 해당하고 1년까지인 이유는 그 이상의 선행은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인 결정은 매우 위험하므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겠다. 예비고1이 아니어도(초,중,고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면 된다. 어렵지도 쉽지도 않다고 알려진 학교의 시험지를 구하자(시험이 없을 경우 문제집 단원마무리 활용). 지금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보게 될 시험이 80점 이상 나오면 그 다음 선행을 해도 된다. 6개월이 넘는 과정의 경우 60점을 넘으면 그 다음 내용을 배워도 좋다. 간단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분별법이다.
무엇보다 현행까지 점수가 80점이 안됐던 과정이 있으면 선행에 앞서 결손을 반드시 학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선행도 사상누각이다. 결손 과정이 많은 경우, 모두 다 채워가며 현행 수업도 진행하는 것은 너무 부담이 커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 연계되는 내용부터 학습하는 것을 권하며, 간단한 방법으로는 지난 과정의 교과서 본문(연습문제 제외)에 있는 문제만이라도 다 풀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많은 학부형들이 “어디까지는 해야한다” 혹은 “누구네는 어디까지 했다더라”라는 말을 듣고 “우리 애는 늦었나?” 또는 반대로 “우리 애는 괜찮겠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경험이 많고 학생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우리 아이를 지도하던 선생님의 판단이어도 잘못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수학을 가르치지도 않는 상담실장이나 결과없이 목소리만 큰 ‘아는언니’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다른 아이와의 비교보다 내 아이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을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우진 원장
3.14 수학학원
문의 031-719-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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