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정발산동 골목, 지번 ‘687번지’를 따서 이름 지었다는 ‘카페 687’. 청량한 파란색 간판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언뜻 지나치면 일반 카페와 다름없을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자랑할 만한 것들이 많은 곳이다.
‘카페 687’의 자랑은 무엇보다 수제디저트 들이다. 그것도 우리 쌀로 만든 건강한 디저트란다. 000 대표는 “우연히 쌀 베이킹을 접하게 된 것이 카페 운영까지 오게 됐다”며 “아버지가 직접 지은 쌀로 제가 직접 디저트들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쌀을 재료로 한 디저트들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머랭기법으로 만든 프랑스식 과자 ‘쌀 다쿠아즈’가 있다. 고메앙버터나 녹차와 초코, 혹은 다양한 과일을 샌드해서 만들어낸다고 한다. 프랑스식 파운드 케이크 ‘레몬위켄드’를 비롯해 기름 없이 구워서 더 건강한 ‘쌀 도너츠’를 비롯해 ‘쌀 브라우니’와 ‘쌀 마들렌’ 등도 있다. 쌀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과 맛을 자랑하는 디저트들이 ‘카페 687’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주인공들이다.
000 대표는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밀가루를 재료로 한다면 자칫 더부룩할 수 있지만 100% 쌀로 만들었기에 소화가 잘 되고 아토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염려하지 않고 드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저트들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므로 매일매일 소량씩 만들어낸다. 디저트들은 포장이나 예약 주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카페 687에서는 000대표의 아버지가 직접 지은 쌀도 구입가능하다.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게 2kg으로 소포장된 쌀을 판매하고 있다. 직접 재배한 현미를 재료로 한 현매 과자도 있다. 오리지널 현미뻥, 아기과자, 착한 단맛 현미뻥 등 재료와 만드는 정성까지 듬뿍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쌀 디저트 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 음료 외에 목련, 진달레, 맨드라미 등의 꽃차도 있다. 블루베리와 역시 직접 농사지은 아로니아로 만든 에이드도 인기 음료다.
건강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원한다면 ‘카페 687’이 정답일 것 같다.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687번지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문의: 010-8678-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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