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나루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한식요리 전문매장 ‘봉이밥’. 이곳은 자연재료를 이용한 소박하고 정성스럽게 차린 한 끼 식사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봉이밥을 추천한 이미선 독자는 “깔끔하고 정갈한 메뉴가 마음에 든다”며 “혼자 갈 때는 담백하고 신선한 나물을 맛볼 수 있는 보리밥을 주문하고, 친구와 함께 갈 때는 시래기털래기나 주꾸미 정식, 코다리 정식 같은 것을 먹는다”고 전했다. 또한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지만 그 중에서도 시래기털래기는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수제비를 경험하게 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봉이밥은 매장 바깥에 걸린 젊은 주인장의 캐리커쳐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한 공간에 튼튼한 원목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가 배치된 실내가 보인다. 아궁이에 불을 떼는 여인의 사진과 옛날 어부의 흑백 사진이 흰 벽을 장식하고 있다. 자리에 앉아 시래기털래기를 주문하니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김치와 무생채 나물 등 정갈한 밑반찬이 차려진다. 이어서 두꺼운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시래기털래기가 등장한다. ‘털레기’는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민물고기 매운탕에다 국수를 바로 넣거나 수제비를 넣어 먹었다고 한다. 이 집의 인기메뉴인 시래기털래기는 건새우를 가득 넣은 시원한 육수에다 시래기와 된장, 버섯과 채소 등으로 맛을 내고, 수제비 반죽을 숭덩숭덩 떼어 넣었다. 그릇에 담아 수제비를 한 숟갈 뜨니 풍미 깊은 국물과 쫀득거리는 수제비의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보리밥은 커다란 나무그릇에 보기 좋게 담은 보리밥과 함께 도라지, 호박나물, 버섯, 참나물, 콩나물, 가지나물 등이 소담스레 차려져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매콤한 맛에 불향을 입힌 주꾸미도 인기가 좋다. 양념을 반지르르하게 발라 군침 돌게 구운 코다리 구이는 밥도둑은 물론, 동동주와 함께 먹으면 술안주로 그만이다.
메뉴: 보리밥 8,000원/ 시래기털래기(2인분) 16,000원/ 주꾸미정식(2인) 17,000원/ 제육정식 (2인) 17,000원/ 코다리 정식(2인) 19,000원/ 육전 20,000원/ 녹두전 10,000원/ 도토리묵 무침 10,000원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로 171 안강프라이빗 2차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6954-0288/브레이크타임 오후3시~5시
https://www.instagram.com/bong2b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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