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로 고입 이슈가 뜨거운 감자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자사고 외에도 외고, 과고, 국제고 등 운영성과 평가가 예정되어 있고 여기에다 대원 국제중과 영훈 국제중, 청심 국제중이 포함되어 있어 내년 역시 혼돈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훈 국제중과 대원 국제중은 2015년 실시된 운영성과평가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2년 지정취소 유예’ 처분을 받은 뒤 2017년 다시 평가를 받아 기준 점수 60점을 힘겹게 넘겨 국제중 지위를 유지, 3년이 지난 내년 2020년 재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심 국제중 역시 2015년 평가에서 입학전형 운영 적정성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 점수를 평균에 포함시키지 않아 경기도 교육청의 봐주기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31일 국제중 입학요강이 발표되었다.
참고자료 학교별 2020학년도 입학전형 요강(학교 홈페이지)
대원·영훈 전원 전산추첨 선발
서울지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국제중은 대원, 영훈, 그리고 전국 단위 모집의 청심 국제중 등 3곳이다. 매년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뜨겁다. 2019학년도 일반전형의 경우 대원 국제중은 19.34:1, 영훈 국제중 일반전형은 8.1:1, 청심 국제중은 16.24:1로 나타났다.
학교별 지원자격을 살펴보면 대원 국제중의 경우 ‘세계를 이끌 품격 높은 큰 사람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학생, 본교의 교육목표와 같은 꿈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본교의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이다. 영훈 국제중은 ‘인성과 창의성, 자기주도학습 능력 면에서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갖춘 자’이다.
청심 국제중은 ‘품행이 올바르며 학업성취도가 우수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이다. 대원 국제중은 올해는 따로 입학설명회를 갖지 않는다. 영훈 국제중과 청심 국제중은 각각 9월 17일과 9월 6일 입학 설명회와 학교 탐방을 가질 예정이다. 일정과 장소는 각 학교별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원과 영훈은 전원 전산추첨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표1>
<표1> 대원·영훈 국제중 모집 인원과 일정*전형 일정은 변경될 수 있음
청심 1단계 전산추첨, 2단계 면접 실시
전국 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청심 국제중은 2020학년도 정원 내 100명, 정원 외 5명을 모집한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전형 20명, 정원 외는 국가유공자 자녀 3명, 특례입학 2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청심국제중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은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1단계 전형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실시, 각 전형별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은 11월 10일 토요일에 실시되며,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자기주도학습 영역 25점, 인성 영역 15점 총 40점 만점의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표2>
<표2> 청심국제중 모집인원과 일정*2단계 전형 및 최종 합격자 발표는 학교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교육과정과 커리큘럼의 차별성
재지정 여부를 떠나 국제중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뜨겁다. 가장 먼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하고, 또 학교에서도 영어로 토론이 가능할 정도의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영어로 이루어지는 학습과정과 다양한 동아리, 방과 후 활동 등 일반 중학교와는 전혀 다른 교육과정과 커리큘럼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영훈 국제중의 경우 원어민이 진행하는 영어, 수학, 과학, 국제교과 수업이 있고, 수업 방식 역시 16명 단위의 세미나와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원어민이 주관하는 행사와 문화체험이 많다.
대원 국제중의 경우 한국인 선생님이 영어, 수학, 과학, 음악, 미술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Bilingual Class로 운영되고, 국제이해 교육은 원어민과 토론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두 학교 모두 중국어, 스페인어 등의 원어민 제 2외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레벨별로 반편성이 이루어지고 또 영어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3년 과정을 통해 영어로 토론하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학습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부관리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국제중은 무엇보다 학생부 관리를 통해 학종을 미리 경험하고 연습해 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많은 학부모들은 말한다. 국제중에서의 학습은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 깊이 있는 심화 학습이 요구되고, 교육과정을 통해 훈련이 되기 때문에 국제중을 선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많다.
국제중에서는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해 3년 동안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소논문을 작성하도록 한다. 또, 모든 학습의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악기와 스포츠 교육 역시 다양해 모든 학생이 1인 1악기, 1인 1스포츠를 방과 후 다양한 클럽활동으로 운영한다.
대원 국제중은 ‘Vision Academy’를 통해 영어, 수학, 과학 각 과목별 심화 학습, 역사탐구, 사회탐구, 한자능력시험반, 한국사능력점정시험반 등을 개설해 학생들이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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