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새로운 개념의 환자중심 스마트 진료 서비스로 호응
- 국내 최초 기준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 갖추고 5월 23일 본격 진료
- 보구녀관(普救女館) 건물 복원해 한국 여성의술 132년 역사 되새겨
- 5호선 발산역과 전용출구로 연결, 김포·인천공항과의 뛰어난 접근성도 장점
‘환자중심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5월 23일 정식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원장: 편욱범)이 2015년 착공 후 4년간의 대역사(설계 정림건축, 시공 대림건설) 끝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되어,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전용 출구로 연결되며 직선거리로 김포공항과는 3.3.Km, 인천공항과는 36Km 거리에 있어 국내외 환자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큰 장점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한옥건물도 병원과 의과대학 사이 부지에 복원해, 한국 여성의술 132년의 역사와 정신을 되살린다. 보구녀관은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F 스크랜튼 여사가 학당을 설립한 다음해인 1887년,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당시의 조선 부녀자들을 위해 세운 여성전문 병원이다.
74년 역사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도 기숙사를 갖춘 최첨단 건물을 병원 바로 옆에 신축하고, 우수한 여성 의학도와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갈 의료 바이오 인재를 양성한다. 새 의과대학 건물은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자 한국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본명 김점동)를 기려 에스더빌딩으로 명명되었다.
■ 기준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진료 패러다임 바꿔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되었으며 1인실, 특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항암주사실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되었다. 3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넓으며, 화장실이 딸려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ㅁ자 형태의 건물 구조로 병실 어디든 채광이 잘 되게 설계되었고 많은 시간을 누워 지내는 환자들을 위해 조명 위치까지 조정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국내 최초로 전체 병실이 1인실로 구성된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은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계 및 응급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갖췄다. 각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배치되어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환자들이 육체적,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은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따라 사전 입력된 환경 설정을 토대로 버튼 하나로 수술별 환경 설정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이 있다. 수술에 필요한 각종 기구를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팬던트'에 달아 두어 수술실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Clinical Command Center)도 이대서울병원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시스템 중 하나다. 입원해 있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임상통합상황실은 이상 증후가 있거나 필요한 처치가 늦어지는 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를 즉시 발견해 해당 주치의에게 알려 줌으로써 이상 징후에 대한 대응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이상 징후를 확인해 선제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외도 이대서울병원은 적은 피폭량과 짧은 검사 시간으로도 선명한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한 최신 디지털 PET-CT,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 방사선 암 치료기 리니악, 최신 혈관조영술기인 이노바 IGS 630 등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했다.
■ 환자의 편의성 높이고 치유를 넘어 힐링을 선사
이대서울병원 외래 진료는 센터 중심 진료 체계를 갖췄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해 환자는 다른 임상과 진료를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센터 중심 진료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 공유와 협진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진정한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환자와 가족의 편리한 접근성과 편의성도 이대서울병원의 장점 중 하나다. 병원의 중심인 호스피탈 스트리트를 축으로 직선형 통로에 진료과, 센터를 배치해 환자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고,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나눠 통로의 복잡성을 최소화했다.
병원 4층에는 중앙 정원인 ’힐링가든‘이 있어 환자와 의료진이 도심 속 녹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병원 외부에는 세계적 공공 미술 작가의 작품인 '호프버드', '스노우맨', 내부에는 점자로 된 히포크라테스 선서문, 이화여대의 상징인 배꽃잎을 형상화한 벽면은 물론 미술품 전시 공간인 '아트큐브'도 설치되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 중증질환 분야 경쟁력 확보 및 대학병원으로서 연구 역할 강화
새로운 의료진 영입과 단계적 병원 규모 확대를 통해 내실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뇌하수체종양 수술 명의인 김선호 교수와 폐암 명의인 성숙환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명의급 의료진을 영입해 심장이식 명의인 서동만 교수, 대장암 명의인 김광호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의 협진으로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서비스 혁신단을 신설하고 서비스 디자인 전문가인 김진영 교수를 부원장으로 영입해 이대서울병원이 지향하는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에 걸맞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및 혁신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대학 병원으로서 연구 역할도 강화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산하 양병원, 의과대학, 이화여자대학교가 교육 연구 진료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화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연구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에는 첨단의생명연구원, 이대목동병원에는 융합의학연구원을 병원 특성에 맞게 설치 운영함으로써 의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국제적 R&BD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활성화해 의료 사업화 및 복합형 미래 인재 및 지도자 육성,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술적 협력과 발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에서의 첫 집도 엿보기
이대서울병원 병실에서 김 씨가 담낭절제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병실에서 가족과 헤어지자 김 씨는 수술에 대한 불안감이 더 생겼다. 하지만 수술실로 들어가자 강화유리로 된 벽과 천장이 파란색으로 되어있어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마취가 진행되고 집도의 민석기 교수가 들어왔다. 민 교수가 버튼을 누르자 자신이 미리 설정한 수술 환경과 김 씨가 받을 수술에 맞게 수술실 환경이 갖춰졌다. 민 교수는 수술 모니터에 뜬 김 씨의 영상진단 정보를 확인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 과정에서 민 교수가 직접 의료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환자의 영상진단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이동할 필요가 없어 김 씨의 수술은 일찍 끝날 수 있었다. 지난 2월 7일 진료를 개시한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의 만남
이대서울병원이 구축한 스마트 수술실은 올림푸스사의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로 도입되었다.
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은 각종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의 의료기기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상에서 통합해 한 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스마트 터치 패널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집도의 및 수술 종류에 따라 의료기기 설정을 미리 저장해 놓고 한 번의 터치로 설정 내용을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은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제공해 수술 전 준비 시간을 줄여주고, 순조롭게 수술이 진행되게 돕는다.
아울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수술실 천장에 설치된 팬던트에 각종 모니터, 의료 장비를 설치해 의료진이 이동시 바닥에 걸릴 수 있는 각종 전선, 튜브 등이 없다.
이 때문에 수술실 인원과 의료진의 동선을 최소화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수술실 내에서 의료진 이동시 혹시나 있을 걸림 사고를 방지하며 불필요한 바닥 마찰, 먼지, 잡음, 오염을 최소화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안전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한 대학병원의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고, 독일의 한 병원도 수술실 수를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오히려 시스템 도입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의료기술로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수술
스마트 수술실에서 첫 집도를 한 외과 민석기 교수는 "스마트 수술실은 기존에 비해 수술 참여 인원 최소화, 의료진의 동선 최소화로 집도의가 수술에만 집중하며, 응급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은 “의료 기술과 기기가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고 감염 관리에도 특화된 스마트 수술실은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진료 시설 및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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