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환경교육전시관 네트워크(KEEF) 공동기획 전시]

빨간 지구 만들기 초록 지구 만들기

이경화 리포터 2019-07-30

뉴스를 통해 접한 폐비닐을 가득 삼킨 고래의 충격적인 죽음이 아니더라도 해마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는 기온과 종잡을 수 없는 기상 이변은 급변하는 환경변화를 직접 느끼게 해준다. 사회는 물론 개인들도 온몸으로 체감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주는 전시회가 ‘판교 환경 생태학습원’에서 열리고 있다.



빨간 지구 vs 초록 지구, 우리의 선택은?   
           

‘빨간 지구 만들기 초록 지구 만들기’라는 재미난 전시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림책 작가인 한성민 작가의 그림들은 ‘전시회’라는 명칭이 주는 경직되고 엄숙한 분위기가 아니라 재미나고 친숙한 분위기로 어렵지 않게 전시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시회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잘 드러낸 커다란 작품과 함께 전시회와는 어울리지 않는 자전거 한 대와 마주한다. 자칫 뻔한 주제로 느껴질 수 있는 환경문제를 페달을 밟으면 뒷면의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는 자가발전 자전거를 놓아 전시회장에 들어서려는 어린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그림책 작가인 한성민 작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들과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작품들은 함께 하는 부모들이 사전에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보다 쉽게 설명해줄 수 있어 좋다. 전시된 그림들을 통해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어른들에게 수없이 들었던 함께 목욕하기, 채소 먹기, 장바구니 쓰기 등이 왜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초록 지구를 만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방법들을 생각해보도록 해주고 있는 이번 전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전시다.



독특한 페이퍼 커팅 기법과 대비법 돋보여

환경이 중요하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 사용한 빨간색과 초록색의 극명한 대비는 아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쉽게 인식하게 도와준다. 어떤 생명체도 살지 않는 빨갛게 변해버린 산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이들과 무성한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즐겁게 지저귀는 새들이 주인인 초록빛 숲속, 갯벌 가득하게 숨어 있는 조개와 낙지, 그리고 게 등을 먹는 새들과 함께 그것들을 캐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초록빛 바다와 대비되는 공장과 커다란 배들로 인해 빨갛게 변해버린 바다의 모습은 어른의 시각으로 바라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광경이다.
더욱이 한성민 작가는 일반적인 그림그리기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를 잘라 붙이는 방식의 페이퍼 커팅을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붓과는 다른 선명함과 간결함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기법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성남시에 대한 다양한 상설 전시도 유익해

8월 25일(화)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판교 환경생태학습원과 함께 원주기후변화 홍보관, 수원시 기후 변화체험교육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시흥에코센터가 공동 기획했으며 성남을 시작으로 다른 곳에서도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사전에 참가신청을 하면 8월 11일 작가와 함께 하는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회장 밖에는 버려진 우산으로 제작한 손지갑 등 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의 제품들도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성남의 자연환경과 도시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형과 하천의 형태를 비롯한 계절별 야생화와 곤충, 그리고 생태계와 가로수 등을 알려주는 상설 전시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위치 분당구 대왕판교로 645번길 21
문의 031-8016-0100(월요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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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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