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대치동 방이동 영탁학원에서 자사고인 보인고 배재고 한대부고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매년 진행하지만 올해는 여느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상산고와 동산고 등이 자사고 폐지 소식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 학부모님들의 보인고 배재고 한대부고 등 송파 강동 성동 지역의 자사고 지원 동기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서 적어도 손해보지 않는 상황에서 대입전쟁을 해보자는 생각일 것입니다.
이제 며칠 후면 서울지역도 교육청에서 발표할 것입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탈락되는 학교가 몇 군데 있을 것입니다. 정권차원에서 자사고를 없애고자 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교육청이 결정해도 소송이 진행되면 약간은 불안한 상태에서 공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보인고 배재고 한대부고를 지원하고자하는 학생 학부모님들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설명회에서도 그런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지원을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일반고를 선택하는 게 나을 것인지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지원의 뜻이 있다면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자사고가 일반고가 되더라도 여느 일반고보다 이미 쌓아놓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손해일 일은 별로 없습니다. 배재고나 한대부고는 특히 별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보인고의 경우에 송파지역의 남자고등학교 중에서 보성고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도 약간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인고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수시모집에 대비한 노하우가 하루아침에 없어질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인고도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존 자사고 설명회에서 학부모님들의 관심사는 영어 수학 국어 과학 내신은 어떻게 나오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마음이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자사고 선택이 나쁘지는 않다는 것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은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성적을 어떻게 올리고 지금은 무엇을 준비하고 수행평가는 어떻고 등등입니다.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시는 학생 학부모님들께서도 궁금해 하실 것입니다.
자사고 내신대비를 고민하는 중3또는 중 1,2학생과 일반고 내신대비를 걱정하는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보인고에서 1등급이 보성고나 창덕여고에서 3등급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오륜중학교에서 전교 1등이라고 한대부고나 보성고에서 1등급 받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학교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중1 또는 중2라면 자사고를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공부 방법은 일반고 지원하는 학생과 차이는 없습니다.
실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합니다. 그리고 그 실력을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테스트하지 말고 고등학교 내신문제를 직접풀어보면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제당시의 난이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1등급은 1문제 정도 틀리면 됩니다. 2등급은 2문제 틀리면 될 것입니다.
수능문제로 체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확도는 떨어집니다. 서술형 문제 때문입니다. 대부분 킬러문제는 서술형입니다. 배재고처럼 서술형없이 주관식위주로 출제하는 내신문제도 자세히 보면 객관식이아니라 수준이 결국 주관식이 됩니다. 5지선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중3인 경우는 자사고와 일반고의 선택의 문제 때문에 고민하시겠지만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는 것입니다. 일단은 지원하시고 입학하게 되면 가고 그렇지 않으면 일반고 가서 실력에 맞도록 등급을 받으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실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본지의 지면을 통해서 또는 영탁학원의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균형있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영어 1000점 수학 500점 이런 시험은 없습니다. 아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하는 과목이 없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합니다.
영탁학원
지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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