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서로 만들어 가는 나만의 스피치

지역내일 2019-05-21 (수정 2019-05-21 오후 2:43:06)

송태환 원장  

분당 켈리 스피치

문의 031-715-1223  www.kellyspeech.com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중 백미로 꼽히는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부분은 즉흥 연설로 알려져 있다. 본인 스스로 평소 생각해왔던 내면의 생각들이 사람들에게 더 의미 있는 울림을 준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연설, 발표 등 다양한 스피치에 있어 평소 자신의 고민과 의견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피치를 구사하기 위해선 더욱 그렇다. 말 속에 담긴 개인의 생각, 본인만의 콘텐츠가 바로 스피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우리가 단순히 발성·발음·호흡·세련된 제스처 등 기능적인 스피치 훈련에만 머물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스피치 이론과 매너는 물론, 이와 함께 본인의 생각을 키우고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지식과 정보를 얻고 본인의 사고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은 책읽기이다. 먼저 본인이 궁금해 하는 영역의 책부터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책부터 선정해 하나하나 읽어가며 독서와 친숙해져야한다. 독서의 생활화는 지식 축적과 함께 어휘력, 사고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독서 토론에 참여하여 남들과 함께 읽고 서로의 감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는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면서 본인의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공부가 결국 면접, 과제발표, 연설 등 다양한 스피치 상황에서 본인만의 철학과 남다른 콘텐츠로 듣는 이를 사로잡게 할 것이다.

독서를 통해 내실을 다졌다면 다음은 그것을 잘 포장하고 디자인해 언어로 전달하는 능력이 관건이다. 말하기 능력이 부족하여 스피치의 내용이 평가절하 되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반면 양질의 콘텐츠와 세련된 스피치 매너가 만난다면 놀라운 시너지가 발생한다. 정확한 발음, 안정적인 발성 그리고 세련된 제스처는 메시지에 날개를 달아 그 효과를 키운다. 우리가 기억하는 유명한 연설들이 그렇다. 훌륭한 스피치는 역사를 바꾸고 사회를 변하게도 한다. 그만큼 말이 가진 힘은 크다. 말이 곧 경쟁력이고 스피치가 스펙인 오늘날,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는 명확하다. 스피치에 관심을 갖고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이자 진정한 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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