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마트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수족관이 사라졌다. 아이들이 엄마를 따라 마트를 가는 이유 중 하나였는데 추억 속 이야기로만 남게 되었다. 그런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길가다 발견한 정자동의 수족관 ‘청담 아쿠아’가 보석처럼 빛나 보였다.
사람들이 반려견, 반려묘만큼이나 애완동물로 많이 키우는 것이 바로 물고기이다. 동물원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이 아쿠아리움인 것을 보면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며 마음의 힐링을 찾는 것은 아닐까. 12년 전, ‘청담 아쿠아’ 김주대 대표 역시 이러한 이유로 취미삼아 물고기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취미가 직업이 되었다.
‘청담 아쿠아’는 물고기 마니아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들이 주문하는 희귀어를 외국에서 사서 전달해주는 일이 가장 큰 일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대형 아쿠아리움에서 이곳을 통해 주문하는 일도 많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세계 각지에서 매주 이곳으로 새로운 희귀종들이 입고된다. 실제로 매장에는 대형 아쿠아리움 못지않은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로 볼거리가 아주 쏠쏠하다. 몇 천 원짜리 구피부터 360만 원에 달하는 인도의 찬나 바르카까지 물고기 도감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양서류, 파충류 등 다양한 애완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이들을 키우기 위한 사료와 어항, 수조, 여과기 등 물속 동물을 위한 모든 것이 이곳에 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닌 애완동물을 키워보고 싶다면 청담 아쿠아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만의 아쿠아리움으로 마음의 힐링을 찾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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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리포터 kimmy101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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