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수학원
최민우 원장
1학기 첫 지필고사가 한창인 기간이다.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 친구도, 그렇지 않은 친구에게도 1학기의 첫 시험은 대부분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이런 경향은 중2와 고1 학생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유는 무엇일까?
중2의 경우, 이전에 중1 학생들이 지정된 기간에 연속적으로 시험을 보던 경험이 자유 학년제 시행 이후 뒤로 미뤄진 것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크다. 시험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이 성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 볼 수 있는데, 과목별로 시간을 나누어 균형 있는 학습을 하지 못했거나 시간 내에 주어진 일정량의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중등 교육 과정에서 습득해야 할 학습 목표와 그 학습의 이해 여부를 점검할 주요 문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단순히 문제를 푸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론에 대한 심화 문항도 충분히 훈련해야 한다.
고1의 경우는 조금 더 심각할 수 있다. 중학생일 때에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었으나 고등학교 첫 시험 성적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쳐 이후의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제 겨우 첫 시험이고 남은 고등학습 기간 동안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의 학습 형태를 점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중등 과정에서는 교과서의 문항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고등부는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교과서에 실린 내용은 기본 이론일 뿐, 결코 전부가 아니다. 실제로 시험 문제를 보면 자신이 배우지 않았거나,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문제들도 있다.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이론을 확장 시켜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등 학습은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학습으로 결과를 내기는 힘들다.
첫 시험의 부담은 누구에게나 있다.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 부담감은 앞으로 모든 시험에 따라다닐 것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단 하나, 오직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준비와 효율적인 노력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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