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낯선 이탈리아 디저트라는 간판에 끌려 찾아간 ‘파스티체리아 끼까’. 민트 색 인테리어의 작은 매장이 봄의 싱그러움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이탈리아어로 작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제과점을 뜻하는 ‘파스티체리아 끼까’라는 상호와 딱 어울리는 곳이다.
6년 간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그 맛과 조리법을 배운 이탈리아 디저트와 스프레드를 선보이는 이곳은 비주얼이 화려한 디저트 전문점들과는 다르다. 비록 화려한 장식으로 한 눈에 마음을 사로잡는 비주얼은 아니지만 팜유와 방부제 등 몸에 해로운 재료가 아닌 신선한 견과류와 해바라기유 등 선별한 좋은 재료들로 자신이 알고 있는 이탈리아 맛을 충실히 재현해 내는 디저트들은 일단 맛을 보면 그 깊은 맛에 끌려 자꾸 찾게 된다.
특히 통으로 갈아 넣어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인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는데 일단 한 번 맛보면 그동안 알고 있었던 피스타치오 맛에 대한 배신감마저 든다.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피스타치오와 헤이즐넛 카카오 맛의 디저트들은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와 시원하게 먹는 부드러운 식감의 ‘판나 코타’, 그리고 친구의 할머니에게 직접 배운 이탈리아 전통 방식 그대로 구워내는 ‘티라미수’가 대표적이다. 100% 이탈리안 마스카포네 치즈와 직접 구워 촉촉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사보이아르디를 커피에 적셔 함께 만든 이곳 ‘티라미수’는 다른 곳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맛의 스프레드와 직접 만든 스프레드를 슈에 넣은 ‘비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위 치 분당구 판교역로 14번길 20
문 의 010-4821-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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