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PPT(파워포인트)를 만들어 발표하는 모습은 자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모둠별 주제를 주고 PPT를 활용한 발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 중에는 “우리 아이는 한번도 PPT 숙제를 가져온 적이 없는데요”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PPT 과제가 없는 게 아니라 PPT를 만들지 못하니 모둠에서 발표자로 나설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둠별로 여러명이 주제를 함께 조사하고 그 모둠에서 PPT를 잘 만들 수 있는 학생이 대표로 만들고 앞에 나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중학교 이후부터는 모둠 과제가 아니라 개별 과제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갑자기 해보지도 않은 PPT를 다루느라 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이것저것 눌러 기본적인 심플한 PPT를 대충 만들 수밖에 없다. PPT를 대충 만들게 되면 내 과제결과물이 빛을 발하기 어렵다. 대부분 요즘 아이들은 다 컴퓨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PPT 프로그램에서 눈에 보이는 몇 가지 눌러보고 별거 아니네?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실질적으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학생은 몇 되지 않는다. 하지만 PPT 작업은 초. 중. 고. 대학교까지 그리고 그 이후 회사 업무에서도 사용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PPT의 전반적인 기능을 제대로 익히고 활용하고 응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어떤 주제가 되든 그에 걸맞은 슬라이드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가 있다.
PPT는 어려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필요시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신의 과제나 조사내용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을 것이다. PPT는 생각하는 것보다 무궁무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필수 프로그램임을 말하고 싶다.
파주운정 건준컴퓨터학원 박윤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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