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분당 판교에 문을 연 ‘함관령’은 함경도가 고향인 분부터 소박하지만 쫄깃한 면발과 어우러진 매콤, 새콤, 달콤한 간재미회무침 맛에 빠져버린 함흥냉면 마니아들, 시원하고 담백한 ‘가릿국밥’ 국물 맛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어린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인정한 함경도 향토 음식점이다. 이렇듯 서로 다른 입맛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함관령’이 지난 4월 10일, 수지 동천동에 수지점을 오픈했다.
‘함관령’의 맛을 수지에서 즐기자
함경도가 고향인 부모님의 음식 맛을 재현하려고 노력하는 김기환 대표는 수지점을 열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맛에 대한 의구심을 담은 프랜차이즈냐는 질문과 이전했냐는 것이라고 말한다. “판교점과 동일한 총괄 조리장이 맛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판교점과 맛이 결코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판교점은 분당을 비롯해 서울, 용인, 광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지만 지역에 따라 많은 시간이 걸려 아쉬워하는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객들이 조금 더 편하게 함경도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수지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판교에 이어 수지점을 오픈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미금과 오리 등 분당지역과 용인지역에서 방문하는 단골 고객들은 판교까지 갈 필요 없이 동천동에서 ‘함관령’ 음식들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함경도 맛의 정수, 쫄깃한 함흥냉면
함경도의 대표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함흥냉면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평양냉면과 달리 매일 고구마 전분으로 반죽해 극강의 쫄깃함을 자랑하는 면발은 함흥냉면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기분 좋게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간재미회무침을 올린 회냉면은 호로록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가득 퍼지는 양념 맛과 어우러진 쫄깃쫄깃한 면발의 식감을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한 그릇이 뚝딱이다.
이때 냉면의 매콤하고 시원한 맛과 잘 어울리는 수제 왕만두를 함께 곁들이면 좋다. 일일 한정량만 선보이는 수제 왕만두는 터질 듯이 꽉 채운 갖은 야채와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의 조화로운 맛 때문에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많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함경도 음식
함경도 음식은 함흥냉면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기 때문이다. 양지와 갈빗살로 육수를 내고 양지살, 녹말사리, 선지, 두부, 무 등을 얹어낸 담백한 ‘가릿국밥’과 얼큰한 장국밥인 ‘양지탕밥’은 개운한 국물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그만이다. 더욱이 좋은 재료로 우려내 영양만점인 ‘가릿국밥’은 아이들도 좋아한다.
이외에도 함경도 지방 특식인 ‘농마국수’와 ‘가자미식해’를 비롯해 부드러운 육질과 신선한 버섯과 야채를 전통방식으로 굽는 ‘한우 옛날 불고기’, 푹 고아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수육’, 국내산 암퇘지 수육의 쫀득함과 매콤새콤한 간재미회무침을 즐길 수 있는 ‘삼겹수육’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은 가족 모두의 만족스러운 식사를 보장한다.
새롭게 오픈한 수지점은 카페와 같은 세련된 분위기와 넓은 테이블 간격으로 보다 쾌적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으며 초보 운전자도 문제없는 넓은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위치 판교점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 32번길 14
문의 031-8016-3335
수지점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118
문의 031-89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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