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국내 전문대학으로는 최초로 남자배구부를 창단했다. 대구경북권 대학의 배구부 창단으로도 처음이다.
구미대는 4일 경북 구미시 LG게스트하우스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정창주 총장,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 백승주 국회의원, 김태근 구미시의장과 시·도의회 의원, 대한배구협회 관계자, 관내 초·중·고 배구부 선수와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경북체육회의 창단지원금과 대한체육협회의 지원용품을 비롯 구미시체육회, 구미시배구협회, 경북배구협회의 후원 전달식도 가졌다.
구미대 배구단은 국가대표출신 방지섭 씨(45)를 코치로 선임하고 3명의 스텝(트레이너, 팀 닥터, 전력분석관)과 고교 출신 선수 6명을 영입했다. 지난해 전국고교배구대회 우승팀인 경북 구미시 현일고 출신의 이신빈, 김현재 선수가 주축이다.
현재 대한배구협회(한국대학배구연맹)에 등록된 국내 대학 남자배구부는 13개 팀으로 구미대롤 포함하면 14개 대학이 된다. 구미대 남자배구부 창단은 대구경북권 고교 배구 선수들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대학 진학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대한배구협회 자료 기준으로 대구경북권 남자배구부 현황은 초등 6개 팀, 중등 4개 팀, 고교 3개 팀이었다. 3개 고교 팀에 등록된 선수는 33명이다. 구미대 배구부는 오는 4월19일 경산시에서 개최되는 경북도민체전을 시작으로 생활체육 전국 남녀배구대회(6월), 제100회 전국체전(10월)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우수한 고교 선수들을 적극 영입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국내 대학 남자배구부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대학에서 창단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경북과 구미시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창주 총장은 “신생 배구부가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도민과 구미시민을 비롯 배구협회 관계자들이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 주길 부탁한다”며 “지역 체육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국내 뿐 아니라 몽골을 비롯 해외 친선교류전 등 활동 반경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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