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갤러리앤펍 ‘이렇게’]

맛도 분위기도 ‘이렇게’ 좋을 수가

지역내일 2019-04-01


처음에는 그저 작은 갤러리를 발견했다 생각했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카페를 겸한 갤러리. 볕이 잘 드는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 맛이 꽤 괜찮았다. 생각보다 작은 내부가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높은 천장도 마음에 쏙 들었다. 점심때가 되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했다. 카페의 런치 스페셜이라고 하기에는 양도 맛도 아주 훌륭했다. 이곳의 백미는 해가 지고 나서다. 와인,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펍(pub)으로 또 한 번 화려하게 변신한다. 북적거리는 펍이나 카페의 느낌이 아니라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림을 비추고 있는 은은한 조명이나 천장의 고급스러운 조명이 한몫한다.   



갤러리앤펍 ‘이렇게’는 이렇게 변화무쌍한 곳이다. 이는 미술을 전공하고 광고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다 레스토랑을 잠시 운영했었고, 현재는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렇게’의 주인장과 많이 닮아있다. ‘이렇게’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모두는 이곳의 주인장 이영미 대표의 것이다. 이 대표는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 모두가 그림도, 음식도 모두 품격 있게 즐기기를 바란다. 그녀가 말하는 ‘격’은 척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 따뜻함, 겸손함이다. 그래서인지 ‘이렇게’의 모든 메뉴는 재료와 맛이 정직하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신념으로 고객에게 내놓는다.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를 직접 로스팅한 핸드드립 커피를 고집하고 런치 메뉴와 와인, 맥주 등 안주류의 재료는 풍부하고 질도 좋다. 재료가 좋으면 음식 맛은 당연히 따라오는 법. 얼마 전, 집에서도 ‘이렇게’의 인기 대표 메뉴 6가지를 맛볼 기회가 생겼다고 하니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위      치 분당구 정자동 241-12 1층
문      의 070-8803-4110  



김성현 리포터 kimmy101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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