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래를 위한 과학 교육 방식

지역내일 2019-03-25

김충근물리 강사  

매쓰터학원 캉엄

문의 031-711-7227


가까운 미래에는 AI가 온 세상을 연결하고 자율주행 드론이 운송을 할 것이며, 재난과 산업 현장에는 로봇이 적극 활용되고, 영어와 외국어는 AI 통역기를 통해 해결될 것이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 AI는 인간의 사고를 학습하고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학습능력, 판단능력, 창의력, 융합능력 등을 말한다. 즉 새로운 것을 인지해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벌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왜 하냐고 물어보면 거의 비슷한 답들이 나온다. 각자의 재능을 찾아야 하지만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다. 그냥 열심히 공부한다.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돈 많이 버는 거란다. 의대 치대를 가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의미 없이 하는 공부는 목적지 없는 배와 같아서 표류하게 된다. 본인은 공부를 하지만 실제론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힘든 노동을 하는 셈이다. 공부라는 노동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머지않아 배터리가 방전되어 삶에 의욕을 잃게 된다. 배가 난파하게 된 것이다.

열심히 암기는 그만. 영혼 없는 주입식도 그만. 원리를 알아가는 재미를 알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1m는 왜 100cm인가? 원래 그런 것일까?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그냥 외웠다. 그런데 이유를 알고 나면 단위에 관한 수많은 암기가 마법같이 사라진다. 이런 방식의 재미를 알면 과학이 너무 신이 나서 다음 과정이 기대가된다.

이와 같이 교육이란 아이들의 열정을 끌어내는 과정이다. 여기에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다양한 독서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여유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기른다면 미래에 필요한 학습능력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다. 배움이 재미있어 눈을 반짝이는 우리 아이들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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