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는 피부 섬유 증식성 질환이다. 가려움과 통증, 외형의 변화를 유발한다. 비후성 반흔은 처음 다친 경계를 넘어서 커지지 않으며 빠르게 성장한 후 부분적으로 작아진다. 켈로이드는 원래 상처 범위를 벗어나 커지며 오랫동안 진행하고 영구적인 경과를 보인다. 한강수병원 송우진 원장으로부터 켈로이드와 비후성 반흔의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를 치료하기 위하여 수술적 & 비수술적 치료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고 한다. 드레싱을 비롯해 베라피밀(verapamil), 레이저치료(pulsed dye laser), 수술적 제거 등이 포함 된다. 송 원장은 “많은 치료 방법들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는 기능적, 미용적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방법 중 병변 내 주사요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코티코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acetonide)은 병변 내 주사 요법으로 가장 널리 사용된다. 10~40mg/ml 를 3주에서 6주 간격으로 주사하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50-100%까지 치료율은 다양하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고, 위축, 모세혈관확장증, 색소장애까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송 원장은 “최근에는 켈로이드와비후성 반흔에 관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치료율과 비용, 부작 등을 고려했을 때 베라파밀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라파밀은 칼슘 통로를 막아 약효를 나타내는 약제이다. 실험실에서 항섬유화 효과를 보인다. 이 때문에 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으로 등장했다.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적어 스테로이드 대체약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여러 논문에서 흉터치료에 효과적이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하지만 흉터개선제인 판단시트리암시놀론과 비교해 봤을 때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비후성 반흔과 켈로이드는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울트라펄스 및 핀홀 방법과 트리암시놀론 주사요법, 실리콘 쉬트 사용, 압박옷 착용 등의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흉터를 치료할 필요가 있다. 송 원장은 “흉터제거술 및 피부이식술 등의 수술적인 방법과 병행하여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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