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일산파주 지역 가볼 만한 곳

국립여성사전시관 등 볼거리, 체험행사 ’풍성‘

지역내일 2019-02-28 (수정 2019-02-28 오전 12:18:13)

3.1 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100년이 되었다. 고양과 파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지역은 항일운동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된 곳으로 곳곳에 일제 강점기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면 좋을 우리 지역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 


국립여성사전시관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오는 3월 7일부터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 특별기획전을 시작한다. 이번 특별전은 구국의 길에 나선 여성들, 만세운동에서 천지를 뒤흔든 여성독립운동가, 독립운동을 선포한 한민족 여성들, 독립을 향한 열망과 여성광복군 소녀병사, 21세기에 만나는 여성독립운동가 등 모두 5개 부분으로 나눠 기획 전시된다. 국립여성사전시관에는 표준문화유산시스템에 등록된 유물 약 7,000점이 소장돼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최근 100년에 해당하는 시기의 유물로서 애국계몽운동을 비롯해 의병운동, 만세운동 당시 여성들의 활동상이 기록되어 있다. 국립여성전시관은 특별기획전 이외에 여성독립운동가 357명을 기록한 특별 달력을 제작해 배포한다. 이 달력은 나라를 위해 세운 공로에 따라 훈장이나 포상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 357인의 생몰연도, 주요활동, 여성독립운동 단체를 소개하고 있다. 달력은 국립여성사전시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위치: 덕양구 화중로 104번길 50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문의: 031-819-2288


정태진선생 생가

한글 사용을 금지하고 일본어 말하기를 강요하던 일제 강점기 시절. 민중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다 옥고를 치른 파주 출신의 우국지사가 있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감옥에서 복역한 뒤 우리말 사전 편찬에 한평생을 바친 정태진 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정태진 선생은 1941년 학교를 떠나 조선어학회(한글학회)에서 조선말 큰사전 편찬의 일을 맡아 하다 1942년 9월 이른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구금되어 2년간 옥고를 치렀다.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에는 그의 생가와 묘지가 있는데 한글을 아끼고 사랑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생가 안에는 정태진 선생이 연구하던 작업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으며 직접 작성했던 연구자료들과 각종 저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저서로는 <한자 안쓰기 문제>, <중등국어독본>, <아름다운 강산>, <고어독본> 등이 있으며 1962년에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 단장이 추서되었다.
위치: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문의: 031-940-4391


활판인쇄박물관 내 ‘보성사’ 세트장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활자인쇄박물관 ‘활자의 숲’에 가면 3.1독립선언문을 활판으로 찍어낸 역사적인 공간 ‘보성사‘를 만나볼 수 있다. 활자인쇄박물관에 따르면 “KBS다큐멘터리팀이 100년 전 3.1독립선언문을 활판으로 찍어낸 보성사를 그 때 그 모습으로 복원해주었다”며 “박물관에 오면 보성사 세트 촬영장을 견학할 수 있을뿐더러 100년 넘은 수동 활판기를 비롯한 다양한 인쇄 제책 장비를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19년 당시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보성학원(보성중, 보성전문학교) 교정 내 위치한 보성사는 천도교 재단이 운영하는 이 학교의 출판을 맡은 인쇄소였다. 3.1절을 며칠 앞두고 보성사에서는 우리 민족의 항일운동에 촉발탄이 된 기미독립선언서가 2만여 장 넘게 인쇄됐다. 1919년 2월 최남선이 기초한 독립선언서가 신문관에서 조판된 뒤 보성사로 넘겨진 것이다. 삼일절을 이틀 앞둔 2월 27일. 보성사 직원들은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뒤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극비리에 독립선언서를 인쇄, 전국 각지로 배포됐다.
위치: 파주시 회동길 145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설, 추석 당일 휴무)
문의: 031-955-7955


서대문형무소역사관 ’3.1운동 100주년 특별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문화재를 활용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이란 주제로 열릴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오는 4월 21일까지 계속되며 역사관 10옥사와 12옥사에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전시 유물로는 3.1독립선언서를 비롯해 대동단결선언문서, 윤봉길선언서, 이육사와 심훈 친필원고, 한일병합 조약, 임시정부 법규, 장효근 일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요인 환국기념 서명포 외 다수이다. 이 밖에도 3.1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배지, 애국공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대문형무소는 3.1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역사관에서 독립선언서과 3.1운동 태극기 등사하기를 비롯해 태극연 만들기, 독립운동가 추모 글쓰기, VR영상으로 민족 영웅 만나기 등 다양한 독립운동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251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월요일 휴무)
문의: 02-360-8590


영토문화관독도

파주 헤이리에는 독도지킴이가 운영하는 독도문화관이 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영토문화관독도에는 한일간 영토 분쟁의 대상인 ‘독도’에 대한 역사 설명과 사진, 그리고 전문가들의 분석 및 견해 등에 대한 수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128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30분(월요일 휴무)
문의: 031-946-5822



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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