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일산 파주 지역 수시합격자 인터뷰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윤세이 학생(백송고)]
과학 과목 좋아한 덕분에 과학특기자 전형으로 합격
윤세이 학생은 어릴 적 시골 할머니께서 낯선 사람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범죄라는 것이 우리 삶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경험한 후 범죄로 인해 억울해진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목표로 진로를 찾다가 과학수사대를 알게 됐고, 과학수사대가 되기 위해 이화여대 사이버보안학과에 진학했다. 과학을 좋아한 덕분에 과학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는 윤세이 학생을 만나보았다.
‘경찰관+과학=과학수사대’ 목표로 진학 준비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목표는 확실했지만 세이 학생은 고교 진학 후 문·이과 선택 시 고민을 많이 했다. 경찰 행정 분야를 공부한 후 경찰관이 될까 고민했으나 좋아하는 과목인 과학을 더 공부해보고 싶어 이과를 선택했다. 그리고 경찰관과 과학을 결합하니 자연스럽게 과학수사대라는 직업에 이르렀다.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공부를 특히 좋아해 수시 원서는 관련학과 위주로 썼다.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학과(고교추천) 및 사이버보안학과, 경희대 유전공학과, 건국대 생명공학과, 세종대 생명시스템학과(교과) 등에 지원했고, 이중 이화여대 사이버보안학과와 세종대 생명시스템학과에 최초 합격했다. 고교 내신 성적은 1.38등급이었고, 수능 시험 전 대학 합격 통지를 받아 수능 시험은 치르지 않았다고 한다.
과학 대회 및 과학 활동 적극 참여
과학특기자 전형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활동보고서’라는 자체 양식을 기록해 제출해야 한다. 활동보고서에는 과학 관련 교내외 활동 및 수상 내역 등을 기록해 과학 특기자로서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면접은 심층 면접으로 학업능력 및 과학 능력,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세이 학생은 활동보고서에 과학 분야 진로 탐구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한 독서 및 토론 활동과 교내 페입랩 대회 참가, 교내 과학 관련 활동 및 과학 관련 수상 내역을 기록했다. 세이 학생이 졸업한 백송고는 과학수업 선도학교이자 STEAM 융합인재교육 우수학교로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다양한 과학 활동을 해볼 수 있어 과학특기자 전형 지원에 유리했다고 한다. 주로 과학고나 자사고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이지만 일반고 학생으로서 당당히 합격할 수 있던 이유로 이러한 학교 환경을 꼽았다.
세이 학생은 “이과반 학생들에겐 과학 활동이 문화처럼 퍼져 있어 과학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현상에 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며 “과학 이론이 단순 암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경험하며 공부한 덕분에 과학을 배울수록 더 큰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열심히 보낸 고교 생활
생기부, 자소서, 면접에서 드러나
자소서 및 면접 준비를 위해 세이 학생은 캐릭터를 먼저 설정했다. ‘고등학생 CSI’로 캐릭터를 만들고 자신을 재미있게 설명하고자 했다. 진정성을 가지고 남과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면접 때도 교수님들과 대화하듯 편안하게 면접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고교 진학 때부터 수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세이 학생은 내신 관리에 충실했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공부하는 성격으로 평소에는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해 읽었다. 그러다 보니 문제집을 풀 때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한다.
다양한 활동과 학업을 위해 매진했던 세이 학생의 고교 시절은 생기부와 자소서, 면접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세이 학생은 “내가 열심히 보낸 시간은 어디서든 흔적으로 나타나고, 이를 누군가는 꼭 알아준다고 생각한다”며 매사에 충실할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고교 시절은 장거리 마라톤과 같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멘탈 관리를 해야 한다”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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