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바뇨스’는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자리 잡은 작은 동네 카페다. 낡은 구멍가게를 멋스럽게 개조한 이곳 카페는 160일 동안 남미여행을 하고 돌아온 주인장이 운영하고 있다. 붉은 벽돌과 나무틀 창문이 주는 따뜻한 느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맞이하는 주인장의 환한 미소로 금세 마음의 빗장이 풀려버리는 특별한 공간이다. 자리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니 나무 소재의 오픈 주방과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라마 털로 만든 라마 인형과 이국적인 문양이 들어간 벽시계, 직조품 등은 모두 현지에서 구입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에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 파라과이 등 남미 여러 나라에서 찍은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카페 바뇨스의 대표 도희영씨는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꿈꾸었던 남미여행을 다녀왔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저는 7년, 남편은 15년을 다닌 직장을 그만뒀죠. 3개월 정도 계획을 짠 다음 떠났습니다. 여행의 첫 시작은 에콰도르였어요.”
남미 10개국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에콰도르의 바뇨스라고 한다. 오전에 일하면 음식과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마리아씨의 레스토랑은 희영씨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 장소. 3년이 지난 지금도 레스토랑 식구들과 연락하고 지내는데, 카페 이름을 결정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정이 들었다. 추천음료인 ‘바뇨스 라떼’도 그곳에서 마셨던 밀크커피를 재현한 것이다.
“여행지의 추억과 정보를 공유하는 쉼터가 되고 싶어요. 아침에 구운 스콘과 다채로운 남미커피도 맛보러 오세요.”
위치: 영등포구 국회대로 53길 1, 1층
문의: 010-8871-0373 /일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dohee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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