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도 직원도 다함께 행복한 병원 꿈꾸는 김포다조은병원 황대희 원장
척추 관절부터 수술부터 물리치료 위대장내시경클리닉까지 운영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진단을 더 중요시하는 의료 문화 만들어갈 것
지난 1월 14일 김포시 통진면에 척추 관절 전문병원인 김포다조은병원이 개원했다. 7층 규모의 자체 건물에 5개 진료과와 60개 병상을 마련, 신축한 건물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내과 진료를 시행하며, 진료과별로 전문 분야를 특화해 관절센터와 척추센터, 족부클리닉과 수부클리닉, 위장 및 대장 내시경 클리닉을 운영한다. 아파서 병원을 찾아온 환자도, 또 환자를 진료하고 돌보는 직원도 늘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병원명을 ‘다조은병원’이라 정했다고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16년간 환자를 진료하고 소통하며, 진심 진료를 펼쳐온 황대희 원장을 만나보았다.
환자와 직원 모두 ‘더불어함께’ 행복하게
진료실이란 공간에서 의사와 환자가 함께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을 위해 환자는 먼 걸음 마다하지 않고 의사를 찾아온다. 의사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도움받길 원하지만 물리적 시간은 늘 부족한 현실이다. 그런 환자의 마음을 잘 아는 황대희 원장의 진료 시간은 대기 시간이 긴 편이다. 최대한 상세하게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자세히 설명을 해주기 때문이다. 처음엔 긴 대기시간에 불만을 갔던 환자도 그의 진심을 느낀 후엔 기꺼이 진료 시간을 기다린다.
황 원장은 일산백병원과 김포우리병원, 일산하이병원 등에서 환자를 진료했다. 그곳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느꼈던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현재의 병원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늘 환자가 최우선 순위로 환자 중심 진료를 펼치는 것이 옳지만 그 이면엔 이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직원들의 노고가 상당했다. 의사나 간호사나 병원 인력 대부분이 고단한 업무 환경에 늘 노출돼 있었다. 황 원장은 병원 설계 때부터 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한 충분한 공간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동선을 기본으로 했다. 직원들에게 더욱 나은 업무 환경 및 휴식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이다. 병원의 모든 인력은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만큼, 직원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자연스럽게 환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려낸 병원 건물은 모나지 않게, 환자와 직원 모두 ‘더불어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황 원장의 철학과 닮아 있었다.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과정 환자에게 상세히 안내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지만 내가 왜 아픈지에 대해 정확히 아는 환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병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한다. 진단을 확실히 내리면 그에 따른 치료 방법 또한 찾을 수 있다. 황 원장은 ‘진단을 잘해주는 병원’을 중요한 의료 철학으로 꼽는다.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아와 필요하다는 수술까지 했으나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환자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진단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단을 정확히 내리고 환자에게 치료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면 대부분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물론 치료 과정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척추 관절 관련 수술은 수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나 다름없다.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려면 무엇보다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해야 한다. 재활 치료는 시간 및 노력과의 싸움이라 환자의 의지를 키우는 동기부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재활 치료 과정의 단계를 잘 설명해주고, 그 과정을 차근차근 이행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해주는 것 또한 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황 원장은 “치료보다는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진단을 더 중요시하는 의료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수술이나 치료, 재활 과정에서 늘 환자와 소통하고 격려하며, 함께하는 희망 진료를 펼쳐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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