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책방’의 초록색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깥세상과 다른 따뜻함이 느껴진다. 알록달록 그림책과 신간 소설부터 에세이, 여행기 등 저절로 표지를 넘기고 싶은 책들이 벽면을 메우고 있다. 악어책방에서는 책을 구매할 수도 있고 책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주인장인 고선영 작가는 부모 교육 강의를 한 경험을 살려 ‘부모살롱’이라는 부모 교육과 모임을 열었다. 그림책을 읽고 토론도하고 2월에는 밸렌타인데이에 선물 포장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봄이 오면 플리마켓을 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틀에 박힌 부모 교육 모임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생각하고 만들어나가며 지속해 나간다. ‘악어새 북클럽’은 일정 비용을 내고 한달 10시간 8회를 이용하면서 책을 읽거나 자유롭게 악어책방을 이용할 수 있다. ‘상상의 클래스’는 책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이다.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쓰고 말하고 만들어 볼 수 있고 상상 속에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 보며 대화도 하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다. 책방지기인 고 작가는 <감정도 디자인이 될까요?>책을 펴냈다. 자신의 감정을 아끼고 사랑하며 소통하는 법을 배워 보는 ‘감정디자인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오랜 시간 동안 유아교육과 부모교육을 했고 악어책방이 사람들이 친숙하게 오갈 수 있는 문화 발전소가 되었으면 한다. 오픈하면서부터 매달마다 명강사 특강을 마련해 책방이 꽉 차도록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악어책방이 부모에게 힘이 되고 마음이 힘들 때 용기와 도움을 주는 사랑방이 되길 바란다.
위치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45다길 30-27 초록아파트 상가동 102호
문의 010-302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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