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평촌 학원가에 새로운 미술 교육을 선보이는 ‘키즈키네틱아트미술학원(이하, 키즈키네틱)’이 개원했다. 차별화된 미술 수업으로 서울, 시흥 등에서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으로, 범계역 부근에서 평촌 학원가로 공간을 넓혀 옮겨온 것. 그림 잘 그리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로 작품을 만들며 아이들의 창의적인 감각을 끌어내는 수업으로 유명하다. 거기다 미술에 코딩을 접목한 교육까지 병행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술과 코딩의 만남이 어떻게 가능할까? 미술 전공자로 현직 미술작가이기도 한 키즈키네틱 김성엽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딩은 훌륭한 미술 재료! 다양한 재료로 미술활동 펼쳐 창의력과 논리력 키워
키즈키네틱에서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미술활동을 펼친다. 물감이나 찰흙 같은 기본적인 미술 재료로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창의적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움직임을 모티브로 한 ‘키네틱아트’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에 움직임을 덧입혀 키네틱아트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런 키네틱아트에 활용하는 것이 코딩이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나 만들기 작품에 스크래치 코딩과 피지컬(로봇) 코딩 등을 접목해 이들이 실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상상이 눈앞에서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것을 보고 놀라운 집중력과 호기심을 드러낸다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시도해 보면서 창의력과 논리력은 저절로 상승하게 된다. 만들기 작품의 경우에는 움직임과 관련한 과학적 원리도 많이 접목해 자연스럽게 과학적 지식도 습득하도록 돕는다.
김성엽 원장은 “18년 넘게 아이들을 지도해 오면서 창의력을 키우는 데 미술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창의적 미술교육에 코딩이라는 훌륭한 재료를 더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논리력을 더욱 성장시켜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교육으로 꼽히는 ‘코딩’도 미술과 함께 하면서 보다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교육도 가르치는 자의 역량이 부족하면 무용지물. 특히 키네틱 아트에 기반한 창의적인 미술교육에는 학생들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게 가르치는 강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김 원장을 비롯한 이곳의 강사들은 모두 미술 전공자들로 현재도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미술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의 생각을 발전시키려면 가르치는 선생님이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며 “작가적 기질을 지니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선생님에게 배우면 아이들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작품 만들기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며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곳에서는 미술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치료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과도한 학업과 경쟁으로 어릴 적부터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들을 위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미술활동을 진행, 아이의 자존감 확립까지 신경 쓴다는 것. 이를 위해 김 원장은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특히,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들에게 미술심리치료를 병행한 수업을 진행, 많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이런 이유로 중학생들도 많이 찾는다.
5세부터 중등까지 수업 진행, 방학특강과 체험수업도 인기
키즈키네틱은 5세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미술 교육을 진행한다. 주1회 1시간 30분 수업으로, 한 반은 3~5명 정도의 소수로 구성한다. 아이들 한명 한명을 파악해 능력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이에 맞춰 세심하게 지도한다. 수업 후에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10분 정도 진행한다. 수업내용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체험 수업이 개설돼 있어 관심 있는 학부모라면 예약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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