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단단한 초등 수학을 위한 문장제 수학공부법

지역내일 2019-01-25 (수정 2019-02-07 오후 2:13:46)


지금 당장 자녀의 수학 문제집을 펴보세요. 이렇게 식 없이 풀어져 있지는 않나요?

초등부 학부모님들이 상담을 오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이는 수학 활용 문제를 제일 싫어해요.”입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자란 부모세대와 달리 디지털 시대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이용한 교육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학생들이 해가 갈수록 읽는 법, 쓰는 법을 잃어버리고, 싫어하게 되는 것이지요. 

“수학 단원 평가를 보면 늘 서술형 문제에서만 감점이 되요.”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문장이 긴 수학 문제가 나오면 읽지를 않아요.”

얼마 전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초등, 중등 응답자의 50%가 “서술형 문제를 왜 손도 못 대는 것일까? 무엇이 서술형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문장이 긴 서술형 문제에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대답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식을 세우지 못해 결국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기계처럼 빨리, 많이 푸는 이전의 교육 방식으로 수학을 배워 오진 않았나요? 이제부터는 바뀐 교육 정책에 따라 서술형을 탄탄하게 하는 수학을 하셔야 합니다.


쉬운문제부터 차근히 자신감과 재미 찾게 해 줘야

첫 번째, 낮은 단계부터 조금씩 복습 개념으로 풀어 보아야 합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글이 많으면 겁부터 냅니다. 익숙하게 보던 수학 문제가 아니어서 두려워하기 쉽죠. 그래서 서술형 문제에 자주 노출시켜 주어야 합니다. 익숙함을 느끼게끔 반복적으로 풀게 해주세요. 낯선 유형이라 마음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쉬운 문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쉽다고 느껴야 서술형 문제에 두려움을 주일 수 있고, 정답이 늘어날수록 자신감과 재미를 찾게 됩니다.
두 번째, 문제 속에서 핵심어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문제를 잘못 읽어서 틀렸다면 과연 아쉽게 틀린 것일까요? 이는 문제 속에 숨겨진 수학적 표현을 찾지 못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잘못 이해한 문제는 당연히 틀린 식을 세우게 되지요. 이런 실수가 잦다면 글을 대충 읽는 버릇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땐, 서술형 문제 속에서 핵심어를 찾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핵심어는 딱 두 가지, 주어진 것과 구하는 것입니다. 문장을 읽고 주어진 것에는 동그라미 표시를 구하는 것에는 밑줄을 긋는 연습을 끊임없이 해서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개념학습 병행하고 연산공부 게을리 말아야

세 번째, 차근차근 풀이과정을 써보아야 합니다. 어머님들 대부분 “우리 아이가 알긴 아는데 머릿속의 생각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대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풀이과정 쓰기는 머릿속의 생각을 눈앞에 펼치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 줄, 한 줄, 차근차근 풀어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연습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연습을 통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써야 할지, 어떻게 과정을 써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결 과정을 어렵지 않습니다. 앞의 두 번째 방법이었던 핵심어를 활용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는 개념학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서술형 수학도 수학입니다. 엄청난 연습에도 풀이를 틀리면 잘 세운 식도 소용없이 오답처리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제를 꼼꼼하게 풀게 해도 서술형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개념이해를 못 하고, 풀기 때문입니다. 개념학습이 기본입니다. 연산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고, 수학의 기본이 되는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연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수학전문학원 운정명문학원(매스메디학원) 배혜영 원장

031-93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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