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없이 어려웠던 2019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생각지도 못한 수능점수에 일찍부터 재수를 고민하는 학생들. 막상 재수를 결정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재수학원 등록부터 다음 수능까지 학습계획 수립 등 재학생일 때와는 또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일찍 재수를 결정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년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평촌 청솔학원을 찾아 이민행 원장에게 재수 성공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어려워지는 수능, 종합적 사고 필요
이번 수능은 국어 만점 표준점수가 150점, 1등급 컷이 84점으로 유래 없이 어려운 수능이었다. 국어뿐 아니라 영어는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1등급비율이 작년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원장은 “어려운 수능은 6월 모평부터 예견되었던 흐름으로, 수학에서 쉬운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고, 영어에서 추론문제를 강화하는 등 ‘수능’의 본래의 목적인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데 충실해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과목 간 연계가 강화되는 등 종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의 EBS연계 기출문제 중심으로 문제풀이만 반복적으로 풀며 공부해서는 고득점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이 원장은 “이제는 학습의 량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며 “집중력을 발휘해 밀도 있는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을 듣거나 자습을 할 때도 관성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는 문제나 포인트를 체크 하고, 플래너 등을 활용해 축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또한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학생들이 정작 교과서는 하나도 보지 않고, 이전 출제된 기출문제만 반복한다”며 “신유형이라고 생각하는 문제들 대부분이 교과서에서 언급이 됐던 내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수능,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 원장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과목 간 균형 있는 학습, 생활의 일관성 유지해야
대입 실패를 겪고 재수를 결정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자존감 회복이라고 강조하는 이 원장.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한 번의 실패를 겪고 나면 자존감이 많이 상실될 수밖에 없다”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위로받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며 “목표대학을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채워나갈 때 비로소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청솔에서는 상담을 통해 원생들이 목표를 갖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생활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수업시수를 줄이고 필요한 것에 집중 할 수 있도록 과목선택권을 부여하고 주요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원장은 “재수를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슬럼프를 겪게 된다”며 “흔들림 없이 규칙적인 생활과 학습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래 없이 어려웠던 수능으로 재수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재수를 결정하고 재수선행학습을 계획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 원장은 “예년보다 재수 문의가 늘었다”며 “일찍 시작한 학생들의 목표 성취률도 높다”고 말했다. 어차피 해야 한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하루라도 일찍 시작해 적응하는 것이 낫다고. 청솔은 재수선행반을 모집하고 있으며 재수선행반은 1월4일 개강, 정규반은 2월11일 개강예정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