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인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모임이다. 가는 해를 아쉬워하는 송년모임부터 오는 해를 맞이하는 신년모임까지, 가족, 친지, 친구, 동료, 이웃 등과 즐기는 모임에 장소는 항상 고민된다. 연말연시 모임은 반갑고 고마운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음식 맛과 분위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우리지역에서 연말연시 모임으로 적당한 곳은 어디일까? 리포터들이 모임장소로 추천하는 우리지역 ‘굿 플레이스’를 소개해 본다.
전망좋은 맛집, 안양예술공원 ‘더테라스(The Terrace)’
안양예술공원 더테라스는 안양예술공원 초입 김중업 박물관 3층에 위치한 루프탑 브런치 카페이다. 주부모임 또는 가까운 지인들과의 모임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식사 전 후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면 좋다. 김중업 작가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김중업 박물관과 안양예술공원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 테라스의 메뉴는 커피와 차 종류를 비롯해, 미트 또는 해산물 파스타, 맥주와 안주류, 그릴안심구이부터 연어 치킨스테이크 등 브런치와 정식 식사 종류까지 다양하다.
브런치 메뉴로 그릴안심구이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스테이크, 소시지, 감자샐러드, 버섯구이, 스프, 베이컨계란후라이 등이 큰 접시 가득 보기 좋게 담겨 나온다. 플레이팅이 화려해서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메뉴다. 가격대는 브런치 메뉴의 경우 2만 원 이하 수준이며 오후 2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2시 이후에는 정식 스테이크로 주문해야 하고, 가격은 3만3000원이다. 식사를 하는 장소는 분위기에 따라 실내와 실외를 선택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하기에 테라스가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요즘 같은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실내에서 보는 밖의 풍경도 아름다워 무엇을 주문하여 맛보아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되는 곳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24시까지 월요일은 휴무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
문의 031-689-4540
맛있는 식사와 와인이 있는 곳, ‘그대만의 작은 공간’
평촌 학원가에 위치해 있는 ‘그대만의 작은 공간’은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와인 한 잔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핑크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공간에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이곳에서는 최고급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를 비롯해 100% 자연산 피자치즈만을 사용하는 피자와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오징어, 홍합 새우 등 푸짐한 해물 위에 치즈가 눈꽃처럼 뿌려져있는 이탈리안 해물치즈떡볶이는 이 집의 인기 메뉴. 피자치즈와 체다치즈, 리코타치즈, 블루베리, 발사믹크림과 샐러드가 듬뿍 들어간 블루베리 리코타치즈 피자도 인기가 많다. 또한 맥주는 물론 와인종류도 다양해 저녁에 와인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와인 한잔에 2,900원으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주부들 브런치 모임으로도 좋고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곳으로 실내가 넓어 단체모임하기에도 적당하다.
런치타임에 방문하면 식전 빵과 아메리카노가 무료로 제공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12시까지. 대기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잔잔한 휴식과 소소한 행복을 와인과 함께 즐기는 이탈리안 다이닝 ‘그대만의 작은 공간’에서 소중한 사람과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130
문의 031-388-0289
다양한 스시와 맛있는 요리가 가득, 일식뷔페 ‘수사’
연말연시 모임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뷔페가 제격이다. 안양 범계역 앞 뉴코아아울렛 9층에 자리한 ‘수사’는 수십 가지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일식 뷔페다. 일식뷔페 답게 한쪽은 다양한 종류와 스시와 롤이 자리하고 있다. 새우, 광어, 계란, 소고기, 연어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든 스시는 밥알을 한입크기로 작게 만들어 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바로 옆에서 즉석요리 코너가 있어 볶음요리를 주문과 함께 바로 만들어 바로 제공한다. 오코노미야끼피자와 오뎅나베, 일본식 계란찜과 우동, 메밀 소바 등도 별미다. 일본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식 외에도 치킨, 탕수육, 튀김, 볶음밥, 떡볶이, 불고기 등의 요리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각종 샐러드, 명란파스타, 볶음 우동 등도 준비돼 있다. 아이스크림과 롤케익, 쿠키, 요거트는 물론 각종 과일과 음료까지 마련된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너른 매장 탓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여 식사하기 좋다. 주말에는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 가족이나 친구 모임을 위해 찾는 사람도 늘었다. 가격은 평일 점심의 경우 성인 14900원, 평일 저녁과 주말 등은 성인 19900원이다. 일반 뷔페에 비해 저렴한 편. 초등학생은 9900원, 미취학 아동은 6500으로 이용할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 지하에 주차할 수 있어 주차걱정도 없다.
위치 안양시 호계동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9층
문의 031-381-9923
밝고 편안한 분위기, 브런치 카페 ‘몬순’
크리스마스, 연말이 되어도 예년만큼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 시절이지만 평소보다는 모임이 잦아지는 12월이다. 술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은 부담이 된다면 낮에 일찌감치 만나 못 다했던 수다를 떨고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 풀기에는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가 제격이다. 내손동 갈뫼지구와 안양 샘마을 경계에 자리 잡은 카페 ‘몬순’은 카페를 확장하며 더욱 넓어지고 탁 트인 내부와 3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더욱 밝아진 분위기로 손님이 끊이질 않고 있다. 브런치 메뉴는 플레이팅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곁들어진 세트메뉴부터 비프칠리 감자, 케사디아, 에그 인 헬 등 단품메뉴와 여럿이 먹기에 적당한 피자류 등이 있다. 피자류는 기존의 피자류가 아니라 얇은 플랫브레드에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몬순’의 시그니처 메뉴들이다. 시금치 플랫 브레드, 리코타 플랫 브레드를 비롯해 견과류가 들어간 견과류 플랫 브래드, 고르곤졸라 플랫 브레드 등이다.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가 있고, 디저트류와 쥬스, 커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브런치 메뉴는 아메리카노 주문시 천원 할인되며 모든 음료는 아메리카노로 리필이 가능하다. 인심 좋은 젊은 카페 사장님이 단골손님에게는 무료로 리필을 해주기도 한다. 10여명 이상의 앉을 수 있는 자리 세팅도 가능하다. 브런치 모임을 예정하고 있다면 강추.
위치 경기 의왕시 오리나무로 3
문의 031-427-3611
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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