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중학교 2학년 4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 펼쳐]

“얼굴엔 연탄 검댕이 가득했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던 하루”

남지연 리포터 2018-12-20


 코끝이 찡하게 시려오는 추운 겨울, 마음을 함께 나누려는 이웃들의 소식은 언제나 훈훈하다. 특히 오마중학교(이하 오마중) 2학년 4반 학생들이 펼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주위 어른들과 이웃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토요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마중 2학년 4반 학생들은 화전동 두 가정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 반이 되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4반 친구들이 곧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고 오래도록 기억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고자 모두가 함께 계획했다고 한다.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연락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십시일반 모아 11만 7천원을 전달, 화전동 동사무소 인근 2곳 가정에 연탄 500장을 배달했다. 4반 학생들은 “추운 날씨에 손끝이 시리고, 연탄이 생각보다 무거워 나르기 힘들었어도 의미 있는 시간이자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은 단순히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었다”며 “진정한 배려와 봉사의 마음은 물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우리 4반은 공부, 예체능 모두 못하는 것이 없는 완벽한 반이었다. 다른 반 친구들도 저희 반에 오고 싶어 할 만큼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4반이었다”며 “행복했던 2학년을 마무리하며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 기쁘고, 우리의 우정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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