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실력과 시험 성적은 별개’란 말이 있다. 과연 실제로 적용되는 말일까?
강동 초중고 영어전문 단비영어 최지혜 원장은 “영어실력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교과서와 모의고사에 나오는 문장들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다만, 점수로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시험 역량을 길러 좋은 점수를 낼 수 있게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Q. 언어로써의 영어와 학습으로써의 영어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는지요?
“탄탄한 영어 실력을 위해 많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중 언어’ 교육에 노출되고 있어요. 분명 언어 습득을 위한 중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보다 어릴 때 언어를 학습으로써가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즐기게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죠. 문제는 이렇게 영어를 학습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배우고 즐기며 습득한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내신과 수능 및 모의고사 영어를 뭔가 ‘다른 영어’로 느껴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영어에 대한 아무 배경이 없던 아이들이 중학교에 와서 하나의 과목으로 영어를 만나게 되면서 ‘실제 원어민들이 쓰는 영어’와는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죠. 2015 개정 교과서를 살펴보면 기존 중1 교과서에 비해 훨씬 어려워졌고 예전에는 중2 교과서에 나오던 문법들이 개정 중1교과서에 나올 뿐더러 문장 길이도 2~3배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중 2~3 그리고 다른 고등학교 개정 교과서들 역시 더 어려워졌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 영어 독해 및 리스닝, 단어와 문법 등 학습으로써의 영어를 어느 정도 진행해놓지 않으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영어 포기’의 유혹에 흔들리는 아이들이 더 생겨날 수 있습니다.”
Q.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 갖췄는데도 성적은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우리말을 잘 한다고 해서 국어 시험을 만점 받을 수 없는 것처럼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갖췄다고 해서 영어 시험을 만점 받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내신시험은 영어 실력을 떠나 문제를 풀어내는 결단력과 시간관리 능력, 긴장 관리 능력, 실수 관리 능력 등을 활용해 얼마만큼의 ‘점수’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때문에 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았고 영어를 잘 한다 해도 아이가 긴장도가 높고 실수가 잦은 아이라면 ‘내신 영어’에서는 당연히 좋은 점수를 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Q. ‘시험만을 위한 내신영어 문제’도 말이 많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몇몇 학교 시험문제를 살펴보면 틀린 문법 혹은 틀린 표현들이 많은데, 정답은 정해져있다 보니 아이들 역시 학교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럴 경우 ‘말도 안 되는 영어 표현’이지만, 점수를 잃지 않기 위해 학원에서는 틀린 표현을 암기시키고 학습을 시킬 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이 쌓여 ‘내신 영어’라는 표현이 생기게 된 것이죠. 게다가 서술형 정답의 경우 아이들이 문법적으로 전혀 틀린 표현을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선생님들이 복수 정답 처리를 하지 않아 틀리는 경우들도 많아요. 영어 ‘실력’의 문제가 아닌 슬프지만 ‘운’의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우리 학원 역시 학교별 문제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교사들의 스타일까지 모두 분석해 포인트별로 학생들을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Q.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영어실력과 시험영어의 힘을 함께 키우는 것입니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이 우세한 강동 지역에서 중학교 때부터 영어 및 학습적 능력 외의 것들 즉, 시간 관리, 긴장 관리, 결단력 기르기 등의 능력을 일찍부터 내신대비를 하며 키우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고등부 시험에까지 이어지는 ‘내신의 힘’이 되기 때문이죠. 또, 고등학교 내신이 끝이 아닙니다. 영어는 취업을 위해서 뿐 아닌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필요하기에, 평생 자신의 영어 실력을 공인 점수로 증명해야 합니다. 결국 진짜 실력을 바탕으로 시험 역량을 기를 수 있게 어린 시절부터 전문 교육 기관의 지도를 받게 하는 것이 훗날 ‘진짜 영어’와 ‘시험 영어’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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