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길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비행기도 고속열차도 아닌 ‘친한 친구’와 동행하는 것이다. 친한 친구와의 여행길은 아무리 긴 시간도 무료하지 않고 즐겁기만하다. 이처럼 내 아이가 공부 잘하길 바란다면 공부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해하기 힘든 공식이 등장하는 수학일지라도 친해지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 교육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공부법 ‘플립 러닝’이 바로 그것이다. 플립러닝 기반 수학교육을 제공하는 ‘유투엠’이 드디어 안산에 문을 열었다. 즐겁게 말하며 배우는 수학공부는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유투엠 안산고잔캠퍼스 배남성 원장을 만나서 자세히 알아봤다.
말하는 수학 ‘메타인지능력’ 키워
타인의 설명을 듣는 수동적인 학습은 24시간 후에 5%정도만 기억하지만 본인이 직접 말하면서 설명한 공부는 24시간이 지나도 90%의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직접 말하는 공부가 이처럼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에서부터 말하기 공부법이 시작됐다.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주입형 수업에서 ‘참여형 수업’ 방식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으며 발빠른 사교육 현장에서는 이런 공부법을 체계화하고 일상 수업에서 구현하는 맞춤형 교재를 제작 사용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이 올림피아드교육이 만든 ‘유투엠’ 교육프로그램이다.
유투엠 안산고잔캠퍼스 배남성 원장은 “말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내가 정확히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는 ‘메타인지능력’이 자라게 된다”며 “알고 있는 것은 말하기를 통해 각인되고 모르는 것은 재인지 과정을 통해 완전학습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말하는 공부법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이라고 강조한다.
문답식 수업·또래가르치기·토론발표·꺼꾸로설명하기
말하기 학습전략에 기반 한 프로그램
‘거꾸로 학습법’이 도입되면서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모색했지만 공교육 현장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학원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교육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배 원장은 “일단 교실에서 거꾸로 수업을 하기에는 학생들이 너무 많고 거꾸로 학습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수업을 끌어가는 교사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유투엠은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업모델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장 완전한 학습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예습과 수업, 복습이 균형을 이룬 수업이 필요하다. 유투엠은 학원 수업내 이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교시는 당일 공부할 핵심 개념과 원리를 예습하고 2교시는 문답식 수업과 토론발표, 또래가르치기 등 말하기 과정, 3교시는 문제풀이를 통해 완벽하게 자기것으로 만들고 복습하는 시간이다. 배 원장은 “일단 학원 프로그램으로 예습과 학습, 복습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과제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3교시는 문제를 푼 후 자신의 풀이과정에 교사에서 설명하는 등 말하기 학습법이 모든 과정의 핵심과정으로 녹아있다”고 강조한다.
적극적인 학습참여태도
서술평평가와 학종전형에 최적화
말하기 수업을 통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공부를 대한 태도도 달라진다. 스스로 말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길러지면서 사고력과 창의력까지 확장 성장하는 것이다.
배 원장은 “내신에서는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가 되면서 논리력과 의사소통능력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실제로 말하기 학습법을 통해 단순히 수학성적의 향상만이 아니라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사례들이 많다”고 말한다.
나날이 변해가는 세상. 과연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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