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후 수시가 아직 진행 중이다.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수능 결과가 중요시 되지만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에 따른 등급보다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에 대한 영역별 반영비율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2019학년도 정시에서 주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대해 살펴보고 올 수능에서 어려웠다는 영역을 극복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 전략이 현명할지 알아봤다.
도움말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 (진로진학상담)
표준점수 높은 과목이 정시의 합격 좌우
수시에서의 수능 점수는 최저등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 정시에서는 같은 수능점수라도 대학별로 수능 영역에 대한 반영비율이 조금씩 차이가 나서 지원할 때 유불리가 갈릴 수 있다.
상위권 대학은 국어, 수학, 탐구, 영어 등의 4개 영역을 전부 반영하며 주로 국어와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과학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는 정시에서는 국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영역 중에서 반영비율이 높고 표준점수가 높은 영역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처럼 국어영역이 어려워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면 국어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인문계뿐만 아니라 자연계에서도 국어 영역이 합격을 가르는 중요한 과목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준 교사는 아래 표에서와 같이 2019학년도 국어영역이 만점자 표준점수와 1등급 컷과의 점수 차이가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같은 국어 1등급이라도 정시에서는 12점이나 차이가 난다. 불과 1~2점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정시에서는 매우 큰 영향력을 갖게 된다.
구분 | 만점 | 1등급컷 | 점수차이 | |
국어 | 2019 | 144 | 132 | 12 |
2018 | 134 | 128 | 6 | |
수학(가) | 2019 | 133 | 127 | 6 |
2018 | 130 | 123 | 7 | |
수학(나) | 2019 | 142 | 133 | 9 |
2018 | 135 | 129 | 6 |
<2019학년도 표준 점수는 추정치임><비상교육 가채점 자료 참고>
국어영역의 반영비율에 따른 지원 전략 적극 고려해야
심 교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정시에서 국어가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특히 영향력이 더욱 클 것으로 판단했다. 대학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상위권 대학 중에서는 다른 대학보다 국어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성균관대(40%), 중앙대(40%), 고려대(35.7%)에서 국어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봤다. 반면에 이화여대(25%), 홍익대(25%), 건국대 국제무역학과(25%)으로 타 영역과 반영비율이 동일해 국어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 가장 중요하지만, 올해의 경우 대학에 따라 탐구영역보다는 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곳에서는 국어영역이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탐구보다 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곳인 서울대(33.3%)와 서강대(34.4%)에서 국어의 영향력이 커진다.
특히 의학계열의 경우, 국어영역을 30%로 반영하는 가톨릭관동대(인문), 전남대(광주), 전북대, 충남대, 가톨릭대, 을지대(대전), 고신대, 그리고 31.3%를 반영하는 고려대에서는 국어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직한 정시 지원전략과 관련해 심 교사는 다른 학생들보다 국어를 잘 본 학생들은 앞서 언급한 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로의 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하고, 국어를 못 본 학생들은 국어의 반영비율이 낮고 상대적으로 수학이나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과, 탐구영역 반영 비중 높은 곳도 고려해야
이외에도 자연계열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에 유의해야 한다. 과학 탐구 영역 중에서 특히 생명과학I의 백분위가 유리해 생명과학I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은 과학탐구 비중이 높은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대와 한양대는 탐구영역을 각각 35%를 반영하고 있어서 타 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어서 이화여대도 33.3%, 건국대가 30%, 고려대 의대가 31.3%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반영하고 있다.
▒ 표2. 서울 주요 대학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인문계)
대학명 | 반영과목 수 | 영역별 반영비율(%) | |||
국어 | 수학 (나) | 영어 | 탐구 | ||
건국대학교 | 4 (영어교육과 등) | 30 | 25 | 15 | 25 |
4 (국제무역학과 등) | 25 | 30 | 15 | 25 | |
경희대학교 | 4 | 35 | 25 | 15 | 20 |
고려대학교 | 4 | 35.7 | 35.7 | 감산 | 28.6 |
동국대학교 | 4 | 35 | 25 | 20 | 20 |
서강대학교 | 4 | 34,4 | 46.9 | 가산 | 18.8 |
서울대학교 | 4 | 33.3 | 40 | 감산 | 26.7 |
서울시립대학교 | 4 (경영학과) | 30 | 35 | 25 | 10 |
성균관대학교 | 4 | 40 | 40 | 가산 | 20 |
숙명여자대학교 | 4 (경영학부 등) | 30 | 30 | 20 | 20 |
3 (통계학과) | 30* | 50 | 20 | 30* | |
4 (컴퓨터과학부) | 25 | 35 | 20 | 20 | |
숭실대학교 | 4 (경영학부) | 25 | 35 | 20 | 20 |
연세대학교 | 4 | 33.3 | 33.3 | 16.7 | 16.7 |
이화여자대학교 | 4 | 25 | 25 | 25 | 25 |
중앙대학교 | 4 | 40 | 40 | 가산 | 20 |
한양대학교 | 4 | 30 | 30 | 10 | 30 |
홍익대학교 | 4 | 25 | 25 | 25 | 25 |
(*숙명여대는 택1 가능)
▒ 표3. 서울 주요 대학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자연계)
대학명 | 반영과목 수 | 영역별 반영비율(%) | |||
국어 | 수학 (가) | 영어 | 탐구 | ||
건국대학교 | 4(수의예과 등) | 20 | 30 | 15 | 30 |
4(수학교육과 등) | 20 | 35 | 15 | 25 | |
경희대학교 | 4 | 20 | 35 | 15 | 25 |
고려대학교 | 4(의과대학등) | 31.3 | 37.5 | 감산 | 31.3 |
4(가정교육과) | 35.7 | 35.7 | 감산 | 28.6 | |
동국대학교 | 4 | 20 | 35 | 20 | 25 |
서강대학교 | 4 | 34.5 | 46.9 | 가산 | 18.8 |
서울대학교 | 4 | 33.3 | 40 | 감산 | 26.7 |
성균관대학교 | 4 | 25 | 40 | 가산 | 35 |
숙명여자대학교 | 4(응용물리 전공 등) | 25 | 35 | 20 | 20 |
3(통계학과) | *30 | 50 | 20 | *30 | |
4(의류학과) | 35 | 25 | 20 | 20 | |
아주대 | 4(의학과) | 15 | 40 | 10 | 35 |
연세대학교 | 4 | 22.2 | 33.3 | 11.1 | 33.3 |
이화여자대학교 | 4 | 25 | 25 | 25 | 26 |
중앙대학교 | 4 | 25 | 40 | 갸산 | 35 |
한양대학교 | 4 | 20 | 35 | 10 | 35 |
가톨릭관동대 | 4 (의학과 인문) | 30 | 30 | 20 | 20 |
4 (의학과 자연) | 20 | 30 | 20 | 30 | |
가천대학교 | 4 (메디컬,의예) | 25 | 30 | 20 | 25 |
가톨릭대(의예) | 4 | 30 | 40 | 가산 | 30 |
(*숙명여대는 택1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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