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운동 전 준비 운동 필수,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위해 노력해야

전방십자인대파열 방치하면 반월상연골 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 되기도

지역내일 2018-11-23

기온이 떨어지면 몸이 움츠러들기 쉽고, 움츠러든 몸으로 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다치기 십상이다. 겨울철 스포츠로 인한 부상으로 전방십자인대파열 환자가 종종 발생한다. 운동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을 즐기기 전, 잠깐의 노력으로 움츠러든 몸을 풀어주고 운동을 하는 것이 몸에 대한 배려다.
도움말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방십자인대 파열되면 ‘뚝’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 나타나

스포츠 부상은 주로 운동선수에게 발생했으나, 최근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일반인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스포츠 부상의 대표적인 사례는 인대 손상이다. 인대는 우리 몸의 각 관절을 보강하고 관절을 운동 범위 내에서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각 관절의 인대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나, 강력한 외상에 의해 손상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은 “인대 손상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전·후방의 십자인대와 흔히 아킬레스건이라고 불리는 발목인대, 그리고 어깨의 회전근개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는 순간적인 관절 부위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나 강력한 외부 충격, 장기간 지속한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대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농구나 축구 등 무릎에 하중이 가해지는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갑자기 달리거나 점프를 하다가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찾아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착지 시 충격을 받으면서 무릎 위, 아래 뼈가 틀어지는 경우, 무릎 바깥쪽에서 큰 외력을 받아 무릎이 바깥으로 휘어지는 외상이 생겼을 때 주로 측부인대와 동시에 십자인대가 끊어지거나 손상된다. 인대가 손상되면 그 부위의 관절 운동이 어렵고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손상부위의 움직임이 불안정하고, 순간적으로 힘이 빠져 자세를 잡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김 병원장은 “인대는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순간부터 해당 부위를 중심으로 빠르게 괴사가 진행되므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조속히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반월상연골 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에 이를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완전파열이 아닌, 부분 파열인 경우 깁스 같은 보조기 착용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회복할 수 있다. 김 병원장은 “인대 손상을 막기 위해선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필수로 해야 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노력을 평소 꾸준히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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