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가서 맛있게 먹은 음식점은 꼭 다시 가기 마련이다. 식구와 같이 가고 친한 지인과 또 가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단골집이 된다.
대화동에서 사랑받던 정통중화요리 전문점 ‘쟈스민’이 올해 5월 중산동으로 이전했다. 식당만 이전한 것이 아니라 단골도 함께 옮겨왔다. 이 집의 음식 맛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을 위해 넓은 주차공간도 갖췄다. 여전히 넉넉한 인심과 착한가격으로 손님 한분 한분을 응대하며 “손님들이 알아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함박웃음 짓는 이는 이곳의 대표 최명규씨다.
가격과 맛에 만족, 한 번 오면 반드시 단골
중산동에 위치한 ‘쟈스민’은 홀 손님에게 집중하기 위해 배달을 하지 않는다. 주방은 최 대표와 아들이, 홀은 부인이 맡는다. 오랫동안 중국집을 경영해온 가족은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가족들이 찾아와 외식을 하고 “정말 잘 먹었습니다”라고 기분 좋게 내뱉는 한 마디에 제일 큰 보람을 느낀단다.
짜장면 3500원, 짬뽕 4500원, 탕수육 8000원.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은 직원을 쓰지 않고 가족이 직접 꾸려가기에 나올 수 있는 가격이다. 중국요리의 대표선수 짜장면은 담백한 짜장 소스와 탱글탱글한 면발로 최상의 맛을 낸다. 짬뽕은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푸짐한 해물과 신선한 채소를 아끼지 않고 넣기에 가능한 맛이다. 여기에 30년 경력 베테랑 요리사 최 대표의 손맛이 더해진다. 해물짬뽕, 고추짬뽕, 육해짬뽕, 차돌짬뽕 모두 돌아가며 시켜 먹는 인기메뉴다. 더 매운맛을 원하는 손님을 위해 청양 고춧가루를 준비해 놓았다. 탕수육은 찹쌀 옷을 입혀 바싹하게 튀긴 후 새콤달콤한 야채소스를 더한다. 소스가 버무려졌는데도 여전히 바싹하다.
합리적인 가격의 코스요리 언제든 주문 가능
저렴한 가격으로 일품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스요리는 점심시간에만 제공되는 서비스 메뉴다. 하지만 ‘쟈스민’에서는 언제나 코스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쟈스민 코스’의 ‘쟈 코스’는 1인 10,000원. ‘스 코스’는 15,000원, ‘민 코스’는 20,000원으로 제공된다. 유산슬, 고추잡채, 칠리새우 등이 나오고 식사는 짜장과 짬뽕 중 선택 가능하다. 후식으로 과일까지 나온다. 가족 행사나 모임으로 코스요리를 시키면 대접하는 이도 대접받는 이도 모두 부담 없이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30년 경력의 요리사 최 대표는 “중국요리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한다. 비싼 중식당과 견주어도 전혀 뒤처지지 않을 실력으로 웬만한 특선요리는 뚝딱 만들어낸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으면 복이 온다는 해산물 요리 ‘전가복’, 팔각으로 독특한 풍미를 더한 ‘오향장육’은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요리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약산길 46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정기휴일 월요일
문의 031-976-2552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