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 못지않게 학교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진 학생들이 있다. 대입의 전초전인 고입을 치러야 하는 중3 학생들이 그들이다. 현재 중3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이 정시 30% 이상 확대 등 사실상 현행 유지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서 대입과 직결된 고등학교 선택에 학생들은 더욱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 학생부종합전형이 70%대를 넘으면서 고교 내신이 중요해지고 비교과 활동까지 강조되면서 학교 선택시 교과 교육과정, 진학 실적, 비교과 활동 등 지원 학교에 대한 여러 정보를 꼼꼼하게 검토, 비교해 봐야 한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되면서 학교별 ‘진로 선택 과목’의 개설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바뀐 교육과정 안에서는 분명한 진로 선택과 그에 적합한 진로 교과를 선택했는지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유리하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일산지역 일반계 고교들의 특성 및 교육과정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주엽고등학교

주엽고는 1학년이 모두 355명으로 이 중 남학생 189명, 여학생 166명이다. 2학년과 3학년은 각각 434명과 512명으로 남녀 비율은 남 53% 대 여 47%이다. 문∙이과로 구분 된 2학년의 경우 문과가 9개반, 이과가 6개반으로 이과 중 2개 반은 과학 중점반이다. 3학년은 문과 8개반, 이과 7개반으로 이중 2개 반이 과학 중점반이다. 수업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5.2명이며 국어과목의 교원 수는 13명, 영어 11명, 수학 13명, 과학 13명, 사회 14명이다. (학교 알리미 참조)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지난해 서연고대 14명 보내

주엽고는 2010년 교육부가 지정한 과학중점학교다. 과학중점학교는 수학과 과학에 중점을 둔 일반고를 말한다. 1학년 학생들은 60시간 이상 수학과 과학 관련 비교과 체험활동을 하면서 과학적인 소양을 쌓게 된다. 2학년부터는 과학중점반(이하 과중반) 2개반을 운영, 공학체험과 의과학체험, STEAM(골드버그)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수학과 과학 과목의 총 이수단위를 전체 45%이상으로 해 이공계 진학에 유리하도록 교육과정이 설계됐다. 과중반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Ⅰ,Ⅱ 8개 과목과 수학은 기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한편 주엽고는 2018학년도에 서울대 4명, 연세대 1명, 고려대 9명을 보냈으며 2017학년도에는 서울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0명을 각각 보냈다.

클러스터 운영 심화 학습 유도… 동아리활동도 활발

주엽고는 공동 교육과정인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진로와 연계된 교과 또는 심화과목을 학생들이 클러스터 내 타 학교로 이동해 재학 중인 학교에서 개설돼 있지 않은 특정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주엽고는 생명과학실험과 물리학실험을 개설,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운영 중이다. 주엽고는 인문교양 프로젝트를 통해 인성교육도 강화한다. 독서포트폴리오를 통해 독서 지식인증제를 운영하는 한편 독서토론대회를 실시하며 진로와 연계된 사회탐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실태를 살펴보면 교육과정 동아리가 모두 66개로 이중 수학과 과학이 19개, 인문사회문화가 18개, 외국어가 4개이다. 자율동아리는 모두 129개가 있으며 이중 수학과학 관련 동아리가 68개로 가장 많다. 인문 사회 문화 동아리도 52개다.

2019학년도 진로과목 개설 현황

2019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 편제표에 개설된 진로과목은 다음과 같다.

일산대진고등학교

일산대진고는 1학년이 모두 347명, 2학년 419명, 3학년 488명이며 남녀 비율은 남 55% 대 여 45%이다. 문∙이과로 구분 된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문과가 7개반, 이과가 8개반으로 이과 중 2개 반은 소프트웨어 중점반이다. 수업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5.5명이며 국어과목의 교원 수는 12명, 영어 12명, 수학 14명, 과학 13명, 사회 14명이다. (학교 알리미 참조)

서울대와 의치한 12명 진학

1995년 개교한 일산대진고등학교는 고양지역 대표 사립학교로서 안정적인 교원 수급을 바탕으로 지속 발전이 가능한 중장기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진고의 2018학년도 대입 합격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 4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6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9명, 한양대 9명, 특수목적대인 사관학교(경찰대) 7명, 의치한 8명 등이다. 대학 합격자 중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합격자 비율은 약 2.5대1 정도. 2018학년도 연세대 전체 합격자 18명 중 약 7~8명이 논술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다음은 최근 3년간 대학 입학 합격 현황이다.

1,2학년 전체 소논문 작성해본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해당 학교의 동아리 및 진로체험 활동과 교과별 각종 교내 대회 등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 운영도 고교 선택 시 눈 여겨 보아야 할 사항이 됐다. 대진고에는 정규동아리 43개와 자율동아리 160개가 운영 중이다.(2017년 기준) 정규동아리는 학생중심과 배움중심 동아리로 구분되는데 배움중심동아리의 경우 외부전문가를 초청, 활동을 진행한다. 교내 대회도 모두 60여개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주요 대회로는 교내과학대회(자연계), 창의인재 프로그램(공통, 1년 관찰), ‘사고뭉치프로젝트’ (공통) 등이 있으며 이중 ‘사고뭉치프로젝트’는 소논문 작성 및 논문발표대회로 가장 대표적인 대회다. ‘사고뭉치’는 1,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1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전체 대상 학생의 10~20%가 시상, 학생부종합전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2018학년도 대입시에서 대진고가 논술전형을 통해 수시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것도 학교의 탄탄한 독서, 토론, 논술지도 프로그램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W교육 선도학교 선정… 외부대회 수상 실적 높아

대진고는 현재 미래부 주관 전국 S/W 선도학교(2015년 지정)와 교육부 S/W 교과중점학교(2016)로 지정되어 있다. 대진고는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동아리활동, 방과후프로그램, 특강 등을 통해 S/W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는 인문계와 자연계 이외에 기술융합과학계열을 도입, 1학년 한 개 반, 2,3학년은 각각 두 개 반씩 별도 학급을 운영, 우수한 S/W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덕이고등학교

덕이고는 1학년이 모두 312명, 2학년 314명, 3학년 332명이며 남녀 비율은 남 53% 대 여 47%이다. 문과는 8개반, 이과는 4개반이다. 수업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5명이며 국어과목의 교원 수는 11명, 영어 10명, 수학 11명, 과학 10명, 사회 12명이다. (학교 알리미 참조)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비교과 영역 알차 운영

덕이고의 2018학년도 대입 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입 응시자의 80%가 수시 합격으로 대학에 입학했으며 나머지 20%는 정시로 합격했다. 이 학교가 수시 전형에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수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교내 대회의 경우 그 종류를 기존 80개에서 31개로 대폭 축소했는데 양적으로는 줄었으나 질적으로는 보다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강향필 교무부장은 ” 인문사회, 수리자연과학, 자율, 외국어, 예체능, 정보, 인성 등 7개 분야에 31개의 대회를 운영 중인데 참여한 학생들의 개인별 활동 내역을 교사들이 꼼꼼히 관찰했다가 세특에 기재, 학생부종합전형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과활동의 경우 영역별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데 해당 프로그램의 주제 스펙트럼을 살펴보면 매우 폭이 넓어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다.인문사회부의 경우 북토크독서활동, 인문사회토론, 통일논술, 유네스코캠프를 운영하며 자연과학부는 과학탐사 프로젝트, 케미 캠프, 융합프로젝트, 정보부는 로봇캠프, 드론캠프, 로봇C프로그래밍을 운영 중이다. 한편 덕이고는 일산동고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트(학교 단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진로집중과정)를 운영 중인데 현재 비교문화와 프로그래밍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학년도 진로과목 개설 현황

2019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 편제표에 개설된 진로과목은 다음과 같다. 덕이고는 진로과목이 3학년에 편성되어 있다.

가좌고등학교

가좌고는 1학년이 모두 310명, 2학년 334명, 3학년 394명이며 남녀 비율은 남 54% 대 여 46%이다. 수업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4.5명이며 국어과목의 교원 수는 11명, 영어 11명, 수학 10명, 과학 9명, 사회 13명이다. 문∙이과로 구분 된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문과가 8개반, 이과가 4개반이다. 2018학년도 졸업생 진로 현황에 따르면 전체 졸업생 중 39.4%가 대학에 진학했으며 23.6%가 전문대학에 진학했다.
자율동아리 55개 운영 등 동아리 활동 활발

동아리 현황에 따르면 수리과학 창체 동아리가 15개로 생활속의 확률과 통계와 수학구조물, 물리탐구동아리 등이 있으며 4차산업 동아리로 고등로봇이 있다. 이밖에도 학생자치법정, 시사토론부 등 인문사회 동아리가 있으며 통합디자인부와 만화부, 뮤지컬 공연 및 감상부 등이 있다. 외국어 동아리로는 영어원서 읽기부와 영자신문부가 있다. 자율동아리도 55개로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백마고등학교

 백마고등학교(교장 남이화)는 학생수 1,209명(남 647명/여 562명), 교원 78명(남 21명/여 57명)이며 2018학년도 기준 문과 8개 반, 이과 6개 반(2,3학년 동일)으로 구성돼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교육과정 위원회를 조직해 교육과정의 기반을 조성했다. 이후 학생, 교원, 학부모 대상 실태조사를 하여 그에 맞는 인적·물적 기반을 확보해 전문성을 다졌다. 이를 인정받아 2017 제15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돼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9학년도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에 중점을 두고 ▲자유수강제 운영을 통한 학생 선택권 강화 ▲사회·과학 일반선택 전과목 개설 ▲「정보-프로그래밍」연계교육 ▲「시민교육」 과목개설 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학생중심 다양한 교육과정
교육과정 클러스터·주문형 강좌

 학생 진로중심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평준화 일반계 고교 간(백마고-백신고) 교육과정 자원을 공유하며 수업혁신을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2학년 대상 연 68시간 과정으로 개설교과는 과제연구(사회), 화학실험, 사화과학방법론, 고급생명과학 4개의 교과가 개설 중이다.
 학생의 과목 개설 요구가 있으나 교사 수급 문제 또는 반편성 문제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주문형 강좌형식으로 운영한다. 주문형 강좌 과목은 ▲심리학 ▲논술 ▲교육학 ▲과제연구(과학)이다. 관련분야의 진로를 고민하는 재학생은 진학학과와 관련된 주제 탐구 활동(포트폴리오 작성)에 유리한 만큼 기대효과가 크리라 예상된다.

동아리 중심 창의적 체험활동

 백마고는 현재 교육과정동아리 52개, 자율동아리 84개 총 130여 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진로·교과 연계 동아리는 멘토스(교육), 북 마르지오(스포츠과학), 피직스(물리 탐구)가 대표적이다. 멘토스는 교육·심리·아동 분야 동아리로 교육 캠페인, 고아원 도서 기증, 교육박물관 견학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북 마르지오는 과학·스포츠 관련 독서토론 동아리로 스포츠 속 과학원리를 탐구한다. 자율동아리 끼(연극)는 마두청소년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공연을 직접 기획해 무대에 올리고 있고 교육봉사 동아리 티치티치는 열매지역아동센터의 교육봉사 및 백마초 보조교사 실습으로 진로체험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부설 영재학급 2학급(40명)을 운영해 프로젝트학습을 통한 배움 중심 수업을 하고 있다. 교과활동(90시간)은 방과 후에, 비교과활동(26시간)은 주말을 이용해 재능기부 봉사활동과 발표대회로 채워진다.
 예술·체육 인재육성 프로젝트로 미술인재육성반(주3회, 디자인반/회화반/애니메이션반)과 스포츠인재육성반(주4회, 2·3학년 25명)을 운영해 맞춤형 교육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백석고등학교

 백석고등학교(교장 이종희)는 1992년 개교 이래 25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과거 명문 고등학교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최고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백석인’을 교육목표로 교사와 학생 모두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교다. 학교 현황은 학생수 1,109명(남 607명/여 502명), 교원 73명(남 20명/여 53명)으로 구성돼 있다. 백석고는 교사-학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학생 중심 수업을 이끌고, 자발적인 집단 지성을 목표로 다양한 학습 공동체를 운영한다. 고양시 내 학생식당(도담터)이 있는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다.

상위권대학 합격률 꾸준한 강세

 백석고의 2018학년도 대학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 4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8명이 합격했다. 상위권 대학진학률에 꾸준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산 내에서 면학 분위기가 좋은 학교로 꼽히는 이유기도 하다. 반면 내신 등급에 대한 부담이 놓아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가 엇갈린다. 평준화 이전 최상위권 대학의 높은 진학률로 이름을 날린 만큼 동문회 활동이 활발하다. 또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졸업생 학과설명회는 질 높은 진학정보를 제공하고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의 기회로 평가된다.
 특색사업으로 맞춤식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로상담부가 담당하는 ▲진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드림 스토리텔링 대회 ▲진로직업 디자인 대회 ▲학과 탐색 프레젠테이션 대회로 학생의 진로탐색과 꿈의 실현을 돕니다. 또 다른 특색사업으로 백석 두드림 프로젝트를 운영해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및 교과학습 부진학생 멘토링을 진행 중이다.

교과의 달 선정, 학생 중심 수업 운영

 백석고는 1학년을 대상으로 대본쓰기부터 공연까지, 학생의 끼와 재능으로 완성한 뮤지컬을 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공동작품을 만들기 위해 협력, 소통하면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백석고는 요즘 입시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교내 대회를 열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달 교과의 달을 선정해 교내 대회를 미련해 우수참가자를 시상한다. 주요교과목은 물론, 제2외국어과에서는 중국어·일본어 노래 대회를 개최해 외국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기량을 발휘하게끔 했다. 윤리과는 사회참여 UCC대회를, 정보과는 백석코딩데이를 시행한다. 너나우리(멘토-멘티) 프로그램은 4인 내외로 또래 그룹을 구성해 계획서를 작성하고 실천해 가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학기별 우수그룹을 시상한다. 현재 정규동아리는 36개, 자율동아리는 76개 운영 중이다. 정규동아리는 공신 강성태를 선배로 둔 요리동아리 ‘맛따라’를 비롯해 역사 깊은 동아리가 많다. 백석고가 운영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저동고와 함께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그리고 체육전공실기 교과목을 개설해 놓고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 가고 있다. 

백신고등학교

 백신고등학교(교장 김택윤)는 학생수 1,172명(남 639명/여 533명), 교원 78명(남 19명/여 59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창조교육 우수교육 우수프로그램 운영, 2016년 지역사회 협력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과학교육 우수학교, 2017년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특허청장상으로 표창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학교로 3년째 과학중점반을 운영 중이다. 최근 교육청 예산으로 냉난방 시설과 급식실 현대화 및 학생식당을 신축해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럭비부가 자랑이다.

과학중점 교육과정 운영

2016년 과학중점학교 지정으로 운영되는 과학중점반은 2학년 때 학생을 선발해 한 학급을 구성하고 수학과 과학 집중·심화 과정, 실험과 과제 연구 수업을 진행한다. 과학중점 교육과정으로 ▲학생 자율 연구 프로그램 진행 ▲과목별(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실험교실 운영 ▲무한상상교실 운영 ▲수학 나눔학교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협약기관인 동국대학교 바이오 생명과학대학과 한국건설기계연구원과 협약해 각 분야 연구원을 통한 다양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과제 연구 수업에서는 개인 혹은 팀으로 한 가지 주제를 정해 1년 동안 연구를 진행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논문 형식으로 발표해 다른 학생들과 공유한다. 학교 대표로 선정된 학생은 학년 말 경기도 전체 과학중점학교 학술제에 참가하게 된다.
 ‘사계절 인문학 교실’을 대표한 인문반 강화 프로그램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계절 인문학 교실’은 책 한 권을 선정해 읽고 같이 토론하는 형식의 수업으로 봄과 가을은 학기 중에 여름과 겨울은 방학 중에 진행된다. 또한 1인 1스터디 그룹을 목표로 관심 교과가 같은 4~5명 학생이 소그룹을 결성해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한다. 현재 1,2,3학년 129개 그룹이 활동하며 4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실현

백신고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학생의 폭넓은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과학인재 양성 프로그램 참여 ▲항공대학교 대학생 멘토링 ▲가톨릭 대학교와 업무협약 ▲원마운트 경제경영 관련학생 동아리 지원 및 체험 등이 있다.
 또한 교육과정 클러스터 및 주문형 강좌를 운영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백마고와 연계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 과정의 폭넓은 교육 기회를 마련한다. 주문형 강좌는 교육학을 개설 중이며 내년에는 심리학 개설 예정이다.
 꿈을 가꾸고 키우는 진로 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내 대회 마련과 동아리(교육과정 동아리 57개, 자율동아리 93개) 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아침열기 독서활동, 중국어 캠프, 지역사회환경탐사 활동, 수학체험교실 등의 다양한 교내외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운영한다. 

정발고등학교

 정발고등학교(교장 김주섭)은 학생수 1,105명(남 615명/여 490명), 교원 76명(남 16명/여 60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발고는 지성, 인성, 감성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학교를 목표로 학생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5년간 과학 중점학교로 운영된다. 이에 과학중점학급(2학년:2학급/3학년:1학급)을 선발해 과학적 소양을 겸비한 기초과학 인재 양성에 힘 쏟고 있다. 2018 전국발명대회 우수상, 2018 경기도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 교육감 표창과 같은 결과가 교사와 학생의 노력을 입증하고 있다.

인문소양과 과학기술 겸비한 인재양성 주력

 정발고는 과학중점학교로 현재 과학 4과목(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Ⅰ,Ⅱ를 모두 개설하고 있다. 과학 과목별 4개의 실험실을 개방하여 실습 위주의 심도 있는 과학지식 습득에 주력한다. 또한 20~30명 학생으로 구성된 과제연구반은 지도교사의 지속적인 지도 아래 주제를 선정해 융합적 지식을 활용한 연구 활동에 전념한다. 또한 교내대회를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발명 아이디어 대회 ▲과학탐구 토론대회 ▲과학동아리 발표대회 ▲과제연구(R&E) 발표회 등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토요 융합체험교실, 과학마을공동체 활동으로 과학실험 및 체험 부스를 열어 재능기부에 앞장선다. 정보교과 시간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교육도 주목할 만하다.
 과학중점학교라는 타이틀 때문에 이과 위주 교육에만 치중한다는 인식이 높지만 문과 학생도 아우를 수 있는 융합 수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외부 강사를 초빙한 인문학 강좌, 교내 시화전과 같은 인문 융합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저동고 연계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

 정발고는 현재 학교 간 담장을 넘어 저동고와 연계한 ▲문예창작 전공실기/물리실험(정발고)과 ▲사회과학방법론/프로그래밍(저동고)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문예창작 전공실기는 작가와 함께하는 시인특강, 3일간의 창작캠프, 문학의 밤 등을 통해 문예창작 관련 진로 심화교육에 특화돼 있다.
 정발고는 국제교류를 통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국제이해(다문화) 교육, 교환학생 프로그램(YFU) 운영, 영어교육 활성화 교육에 치중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2003년 이후 총 40명의 교환학생과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2018년 현재 장기과정 외국인 학생이 2명 재학 중이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교육과정 동아리 70개, 자율동아리 68개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진로활동으로는 꿈을 설정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진로활동 포트폴리오 작성대회를 개최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관련 특강을 마련해 진학을 돕고 있다. 

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김혜영리포터 besyc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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