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분석
국어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불수능
문과는 국어 & 수학, 이과는 국어 & 과학탐구가 정시 영향력 커진 수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 15일(목) 치러졌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 수능이나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출제 수준보다 어려웠던 수능으로 분석됐다. 1교시 국어부터 상당히 어려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도 지난해보다 어려워 1등급 비율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기관들의 수능 가채점 분석과 영역별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봤다.
참고자료 대성,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이투스, 종로학원 수능 예상 등급컷(11월 16일 오전 11시 기준)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은 5개 입시기관(대성,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이투스, 종로학원 )이 예측한 등급별 점수 범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9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2019학년도 수능출제방향’
이투스, 종로학원, 스카이에듀 ‘2019 수능 분석 및 정시 지원 설명회’ 내용 및 자료·대성학원 ‘2019 수능 영역별 출제경향 분석 자료’
지원자 현황
지난해 수능보다 1,397명 증가한 594,924명 지원
졸업생 지원자 135,482명(22.8%)로 지난해보다 2,050명 감소
2019학년도 수능이 지난 11월 15일(목),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지원한 수험생은 594,924명으로, 전년 대비 1,397명 증가했다. 이중 재학생은 3,237명 증가한 448,111명이고 졸업생은 2,050명 감소한 135,482명(22.8%), 검정고시 등의 수험생이 11,331명이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592,229명, 수학 영역은 565,575명(가형 181,936명, 나형 383,639명), 영어 영역은 588,823명, 사회탐구 영역은 303,498명, 과학탐구 영역은 262,852명, 직업탐구 영역은 6,903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2,471명,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594,924명의 수험생 전원이 지원했다.
▒ 2018~2019학년도 수능 지원자 현황 비교(단위: 명)
학년도 | 합 계 | 자 격 별 | 성 별 | |||
재학생 | 졸업생 | 검정고시 등 | 남 | 여 | ||
2019 | 594,924 (100%) | 448,111 (75.3%) | 135,482 (22.8%) | 11,331 (1.9%) | 306,141 (51.5%) | 288,783 (48.5%) |
2018 | 593,527 (100%) | 444,874 (74.9%) | 137,532 (23.2%) | 11,121 (1.9%) | 303,620 (51.2%) | 289,907 (48.8%) |
증 감 | 1,397 | 3,237 | - 2,050 | 210 | 2,521 | - 1,124 |
▒ 2019 수능 선택 영역별 지원자 현황(단위: 명)
구분 | 국어 | 수학 | 영어 | 한국사 | 사회/과학/직업탐구 | 제2외국어 /한문 | |||
가형 | 나형 | 사탐 | 과탐 | 직탐 | |||||
선택 | 592,229 (99.5%) | 181,936 [32.2%] | 383,639 [67.8%] | 588,823 (99.0%) | 594,924 (100%) | 303,498 [52.9%] | 262,852 [45.9%] | 6,903 [1.2%] | 92,471 (15.5%) |
565,575 (95.1%) | 573,253 (96.4%) | ||||||||
미선택 | 2,695 (0.5%) | 29,349 (4.9%) | 6,101 (1.0%) | - (0%) | 21,671 (3.6%) | 502,453 (84.5%) | |||
계 | 594,924 (100%) |
주요 입시기관 영역별 예상 등급컷(원점수 기준)과 출제경향 분석
2019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며 수학과 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국어 영역은 상당히 어려워 최근 수년간의 수능에서 볼 수 없었던 80점대의 1등급컷이 예상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도 어려워 등급별 비율이 상대평가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역별로 난이도 차이도 나타나 정시 지원에서도 대학들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 현상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국어 영역 : 최악의 1교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더 어렵게 출제
국어 영역은 어렵다고 했던 2018학년도 수능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 독서에서 과학+철학 융합지문이 출제되고, 문학에서 현대소설+시나리오 복합 지문이 제시되었으며, 독서와 작문 영역을 통합한 신유형 문제가 제시되는 등 고난이도 문제와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또한 선지에서 헷갈릴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은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어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이투스 이종서 본부장은 “국어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45점 정도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어를 잘 본 학생들은 상당히 유리할 것이다. 그렇지만 수험생이 경쟁해야할 성적대의 표준점수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국어 영역 예상 등급컷
등급 | 대성 | 메가스터디 | 스카이에듀 | 이투스 | 종로학원 |
1등급 | 86 | 85 | 86 | 85 | 86 |
2등급 | 78 | 78 | 79 | 77 | 80 |
3등급 | 70 | 70 | 73 | 68 | 72 |
# 수학 영역 : 가형은 지난해 수준, 나형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되었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1등급컷이 88점정도로 예상된다. 문제의 유형은 2018학년도 수능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 가형에서 출제되었고,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가, 나형 다른 문항으로 출제되었던 빈칸 추론 문항이 가, 나형 공통 문항으로 출제됐다.
문제 유형은 기존에 출제된 문제의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해 대체적으로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가형의 최고 난이도 문항은 평면벡터 문항과 미적분 문항이었고, 나형의 최고 난이도 문항은 미적분 문항이었다.
이투스 이 본부장은 “수학 가형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해 정시에서 자연계 최상위권의 경우 수학보다 국어의 영향력이 커졌다. 수학 나형은 어려운 편이어서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 영역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 임 대표도 “자연계 학생들은 수학 가형을 잘 봤더라도 큰 덕을 보긴 힘든 상태이고 국어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다. 반면 수학 나형 만점자는 표점이 13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상당히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수학(가) 영역 예상 등급컷
등급 | 대성 | 메가스터디 | 스카이에듀 | 이투스 | 종로학원 |
1등급 | 92 | 92 | 92 | 92 | 92 |
2등급 | 88 | 88 | 88 | 88 | 88 |
3등급 | 80 | 80 | 80 | 80 | 80 |
▒ 수학(나) 영역 예상 등급컷
등급 | 대성 | 메가스터디 | 스카이에듀 | 이투스 | 종로학원 |
1등급 | 88 | 88 | 88 | 88 | 88 |
2등급 | 80 | 80 | 80 | 81 | 81 |
3등급 | 70 | 70 | 73 | 70 | 72 |
# 영어 영역 : 1등급 비율 4.8~6.5% 수준으로 예측
지난해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도 1등급(90점 이상)의 비율이 각각 4.2%, 7,9%로 지난해 수능의 1등급 비율 10%에 미치지 못했었다. 이번 수능에서는 입시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영어 1등급의 비율을 4.8%~6.5%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투스 김병진 소장은 “영어 영역은 지난해에는 1등급의 비율이 2등급의 비율보다 높았다. 그런데 이번 수능에서는 등급별 인원의 비율이 상대평가처럼 하위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형별 문항 수, 배점 등은 지난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대의파악’ 유형은 기존의 6문항(목적, 심경, 주장, 요지, 주제, 제목)과 어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는 유형이 출제됐다. 어법과 어휘는 EBS 교재의 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각 1문제씩 출제됐다. 빈칸 추론 유형도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의 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2문제가 출제됐다.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은 29번 어법, 34번 빈칸 추론, 39번 문장 삽입 유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5개년 수능 영어 90점 이상 비율
구분 |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 2017학년도 | 2018학년도 | 2019학년도 |
비율(%) | 15.6 | 9.0 | 7.8 | 10.0 | 4.8~6.5 추정 |
▒ 2018~2019학년도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 1등급 비율
구분 | 2018 수능 | 2019 6월 | 2019 9월 | 2019 수능 |
비율(%) | 10.0 | 4.2 | 7.9 | 4.8~6.5 추정 |
# 사회탐구 영역 : 1등급컷 50점 만점 과목 다수 예상
사회탐구 영역의 문제들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난이도나 1등급컷은 과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생활과 윤리’는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의 출제 경향에 충실하게 출제됐고, ‘윤리와 사상’은 동서양 사상가들의 입장을 비교하는 내용들이 다수 출제됐다. ‘한국지리’는 빈출주제로 구성되어 익숙한 문항들이 많았고, ‘세계지리’는 전반적으로 자주 볼 수 있었던 유형과 주제들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동아시아사’는 해당 시기 동아시아 각국의 상황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으며, ‘세계사’는 중국사, 서양사는 물론, 일본, 인도, 라틴 아메리카사 등 각국의 사건들이 고루 출제됐다.
‘법과 정치’는 법적 개념에 대한 문제가 깊이 있게 출제되었으며 사례 분석 문제도 심도 있는 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야 하는 선지들이 많았다. ‘경제’는 기존에 자주 출제되던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다. ‘사회문화’는 개념 문제나 자료 분석 문제나 비교적 복잡하지 않게 출제됐다.
▒ 사회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과목 | 1등급 | 2등급 | 3등급 |
생활과 윤리 | 50 | 47 | 43~45 |
윤리와 사상 | 50 | 47~48 | 44~45 |
한국지리 | 48~50 | 46~48 | 42~44 |
세계지리 | 50 | 47~48 | 43~45 |
동아시아사 | 48~50 | 46~48 | 41~43 |
세계사 | 48~50 | 45~47 | 39~43 |
법과정치 | 47 | 44~45 | 38~42 |
경제 | 46~47 | 41~42 | 35 |
사회문화 | 48~50 | 45~46 | 40~42 |
# 과학탐구 영역 : 지난해에 이어 변별력 확보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에 이어 변별력을 확보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정시지원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리Ⅰ과 물리Ⅱ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념을 확인 문항에서부터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어려운 문항까지 다양한 난이도와 유형으로 출제됐고 자료 해석이 다소 까다로운 문항이 있었다.
화학Ⅰ, Ⅱ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복잡한 계산 과정이 필요한 문제보다는 개념 확인이나 개념 적용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다.
생명과학Ⅰ, Ⅱ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생명과학Ⅰ에서는 대다수의 문항이 기출 유형이라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으나 연관 유전 및 흥분 전도에서 고난이도 문항이 출제됐다. 생명과학Ⅱ에서는 유전자의 발현 및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에서 고난이도 문항이 출제됐다.
지구과학Ⅰ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웠고, 지구과학Ⅱ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특히 지구과학Ⅰ의 천문 단원에서 깊은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 과학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과목 | 1등급 | 2등급 | 3등급 |
물리I | 48~50 | 45~46 | 39~40 |
화학I | 47~48 | 43~44 | 39~40 |
생명과학I | 44~45 | 39~40 | 34~35 |
지구과학I | 45 | 42 | 37~38 |
물리II | 47~48 | 42~45 | 35~42 |
화학II | 46~47 | 42~43 | 37~39 |
생명과학II | 45 | 40~42 | 35~37 |
지구과학II | 46~47 | 42~43 | 38~39 |
# 한국사 : 역사의 기본 소양 평가 취지에 맞게 출제
한국사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방심했던 학생들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는데, 올해 수능에서는 역사의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게 한국사 과목의 핵심 내용들을 묻는 문제들로 출제되었다. 주요 주제로는 나·당 전쟁, 공민왕, 조선 세종, 신미양요, 독립 협회, 5·10 총선거, 노태우 정부 시기의 통일 정책 등이 출제됐다.
정답 이의신청 및 심사 거쳐 12월 5일 성적 통지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지난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오는 11월 26일까지 정답을 확정해 수능 성적표는 12월 5일(수)에 통보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원점수는 표기되지 않는다. 절대평가가 시행된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만 표기된다.
향후 2019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 수시
합격자 발표 : 2018. 12. 14(금)까지
수시 등록기간 : 2018. 12. 17(월) ~ 19(수)(3일)
미등록충원 합격통보 마감 : 2018. 12. 26(수) 21:00까지
미등록충원 등록마감 : 2018. 12. 27(목)
# 정시
원서접수 기간 : 2018. 12. 29(토) ~ 2019. 1. 3(목) 중 3일 이상
합격자발표 : 2019. 1. 29(화)까지
등록기간 : 2019. 1. 30(수) ~ 2. 1(금)(3일)
미등록충원 합격통보 마감 : 2019. 2. 14(목) 21:00까지
미등록충원 등록마감 : 2019. 2. 15(금)
# 추가모집
원서접수, 전형일, 합격자 발표 : 2019. 2. 17(일) ~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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