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가정식 전문 ‘나물그램’]

“철마다 달라지는 건강한 밥상을 올립니다”

문하영 리포터 2018-11-20

서판교 산운마을 휴먼시아 11단지 앞 상가에 상큼한 가게가 11월초 오픈했다.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가게 문을 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근방에 사는 주부들이 점심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곳 ‘나물그램’을 소개한다. 



제철 나물을 주재료로 반찬가게 겸한 가정식 전문 식당

‘나물그램’의 최보라 대표는 “지역 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찬 동호회 활동을 했었는데, 다른 회원들이 내가 만든 반찬을 특히 좋아하며, 지나가는 말로 ‘장사해도 되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었다”면서 “운중동과 판교동 일대에는 마땅히 수산물을 구입할 만한 곳이 없었는데, 고향이 광양이다 보니 질 좋은 수산물을 반찬 동호회원들과 공동구매 형식으로 구매하다가 결국 ‘나물그램’이라는 반찬가게를 겸한 가정식 전문 식당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가게 오픈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타고난 손맛과 함께 각종 농수산물이 풍부한 전라남도 광양 출신인 최 대표의 어머니가 합세하면서 모녀의 작은 가게는 오픈하자마자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유명 반찬가게, 정갈한 가정식 백반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가게 외관 및 내부도 소박한 듯 따뜻하고 정겨워 육아에 지친 젊은 엄마들이 ‘오랜만에 제대로 차려진 밥상에서 밥 한 술 하는데, 친정엄마 생각이 나 목이 메인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대한 질 좋은 식재료 엄선해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 없이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수산물을 들여오고 있으며, 제철 채소들은 매일 최 대표가 직접 가락농수산물 시장에서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씩 구매해 오고 있고, 육류는 지역 내 축산센터에서 받아온다. 최대한 질 좋은 식재료를 엄선하여 사용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있다.
‘나물그램’은 상호명이 말해주듯 제철 나물들을 비롯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반찬들을 1구, 2구, 3구의 일회용 찬기를 사용하여 한두 번에 모두 소진할 수 있도록 소량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데 일회용기의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찬 용기를 가져오면 좀 더 넉넉히 반찬을 담아준단다. 향이 날아가기 전에 온전히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00g 단위의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도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언제든 믿고 갈 수 있는 곳 되고파

매일 아침 만든 5~6가지의 나물 반찬들과 젓갈 한 가지, 육류나 어류 등의 메인 반찬, 국으로 구성된 백반과 김치라이스, 자장밥과 몇 가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철인 굴을 활용한 굴국과 꼬막, 돌문어, 가리비 등을 반찬으로 활용하거나 공동구매 형식으로 생물로 판매하고 있다.
매일 모바일을 통해 당일 만든 반찬명과 백반 식단을 올리고, 식사를 하거나 반찬을 사 간 손님들이 음식에 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서 지속적으로 메뉴 개발 및 가게 운영 전반에 관한 것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수량을 맞추려다 보니 오후 2~3시면 매진 품목이 많아 고객들에게 죄송할 때가 많지만 그 때 그 때 정갈하게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는 제철 밥상을 고집하다 보니 어쩔 수가 없다”면서 “그 외에 다른 것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동네 믿고 먹을 수 있는 든든한 밥집’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원로 68 산운마을11단지
상가 102호
문의 031-707-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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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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