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가다!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문 무료 상담 제공~

이재윤 리포터 2018-11-13

청소년복지지원법 제 29조 및 동법 시행령 제 14조 등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 상담기구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두도록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의왕시에서도  지난 1999년 7월, 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후, 의왕시 거주 아동 및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개인상담과 심리검사, 전화상담, 다양한 교육 및 예방사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전문 상담인력이 상주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며, 세심한 상담에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어떤 사업을 진행하며, 상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찾아가 들어봤다.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 대상 상담 및 학부모 상담과 교육 등 진행

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세부터 24세의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성격, 진로, 이성 및 친구관계, 가족, 성, 우울, 학교폭력, 게임중독 등 이 시기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 상담을 위해서는 우선 전화나 방문을 통해 접수하고, 이후 상담사가 배정되면 시간을 정해 매주 1회씩 만나 정기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며, 기본 3개월 정도 이뤄진다고. 물론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상담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상담사가 판단하면 최대 1년까지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허토실 상담사는 “청소년 상담의 경우, 본인이 자발적으로 온 경우보다는 부모님이 원해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상담사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며 “따라서 아이들과의 관계형성에 무엇보다 많은 공을 들이고, 이후 친밀감을 바탕으로 진지한 상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담 내용은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며, 상담사가 판단하기에 주변에 알려야 할 만큼 위급한 경우라고 판단될 때에만 내담자의 동의를 구하고 부모에게 공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소년상담은 아이만 상담해서는 최상의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이 시기 아이들의 문제는 대단히 복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 상담이 반드시 필요한 것. 나아가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만 상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청소년 상담 시 이들의 부모와도 적극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부모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열어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부모 개인의 회복과 힐링에도 신경 쓴다. 반응이 좋아 부모집단상담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이 프로그램을 자주 열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고. 거기다 매년 두세 차례씩 주제를 정해 전문상담사가 강사로 나서 학부모 교육과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정부순 센터장은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 가정까지 변화되고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며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담은 문제가 있어서 받는 것으로만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다. 상담은 아이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에 이곳 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모 대상 특강 교육, 아웃리치 활동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동반자 프로그램’ 주목!

당장 상담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시간이나 거리 때문에 센터로 방문해 상담받기 어렵다면, 내담자가 있는 곳으로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이란, 개인문제나 가정문제, 학교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청소년동반자’로 명명한 상담사들이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전화(031-452-1388)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 후 상담이 접수되면 청소년동반자들이 배정돼 청소년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이들을 만나러 찾아간다. 허토실 상담사는 “상담이 필요하지만, 센터와 많이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거나 학교 학원 등의 스케줄 때문에 센터에 오기가 어려운 친구들이 이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거리로 나가는 아웃리치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 센터 홍보 및 청소년 대상 간이 심리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초등 저학년들을 위한 놀이치료와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저소득 및 차상위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및 심리검사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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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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