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오후7시 고양시 일산 식사동에 위치한 고양국제고등학교 강당에는2019학년도 입학설명회를 듣기 위해 찾아 온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6월과9월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 열린 입학설명회였지만 400명 정원의 시청각실이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2019학년도부터 국제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변경, 신입생을 모집하지만2지망으로 관내 일반고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3학년 영어내신1차때100% 반영
2019학년도 고양국제고 신입생 모집인원은 모두200명이다. 이중 일반전형으로120명, 지역우수자전형으로40명, 사회통합전형으로40명을 각각 선발한다.
모집인원의2배수를 선발하는1단계는 영어내신성적 및 출결이 전형요소다. 2학년과3학년 모두4학기 영어 성적이100% 반영되며 동점자가 있을 경우 국어와 사회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영어 성적은4학기 모두A이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2단계의 경우200점 만점으로1단계 점수(160점)와 면접(40점)이 각각 반영된다.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25점)과 인성영역(15점)으로 구분된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Ⅱ를 활용하며 교사추천서는 제출하지 않는다. 원서접수는 오는12월10일~14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며1차와2차 심사를 통해1월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주제의 체험활동 누린다
고양국제고는 공립 국제계열 특목고로 국제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목표로 연구와 토론, 발표를 통해 배움 중심의 수업을 지향한다. 각 학년별 학급수는8개반이며 학생수는204명이다. 수업교사1인당 학생수는9.5명으로 경기도 평균15.4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 방과후에는 자기주도활동을 학교 내에서 실시한다. 고양국제고의 체험활동은 교과수업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데1인3동아리, 주제별 심화학습 프로젝트, 인문학특강, 대학연계 심화과정 개설 등이 그것이다. 활동 동아리로는 국제이슈토론, 경영경제주제토론, 문화컨텐츠제작, 빅데이터 등이 있다. 대학연계심화과정으로는 영어발달사를 통해 본 영어의 이해와 서양철학사, 사회조사방법론 등이 있다. 학교 관계자는 “방과후 수업 등의 강좌 내용이 매우 다양하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진로를 적극적으로 고민할 수 있음은 물론 전공 선택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학종에 유리해 학생들의 대학 입시 실적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을뿐더러 수능관련 과목도 다수 개설해 수시와 함께 정시 준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대15명, 연고대 53명 보내
고양국제고의 주요대학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중복합격포함) 2018학년도의 경우 서울대15명(수시9명, 정시6명), 고려대와 연세대53명(수시39명, 정시6명),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모두124명(수시107명 정시17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2016년과2017년 대학 입학 합격자 현황과 비교할 때 고양국제고는 해가 갈수록 주요대학 합격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라며 “전체200명 중40여명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나머지100여명이 모두 서울 탑10에 입학했다”고 강조했다.
각 학년도별 고양국제고 입학 경쟁률을 살펴보면2018학년도의 경우 일반2.4대1, 지역우수자2대1, 사회통합1.45대1로 나타났다. 지난2017학년도와 비교할 때 일반전형 경쟁률은1.97대1에서 51명 늘어나 전형별 지원자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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