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서문여고 진학 설명회 후기
수시·정시 균형맞춘 교육과정, 서문의 진학성과 주목
학업+교내 활동+입시+진로·진학까지 유기적인 교육 시스템 … 2022학년도 입시와 연계한 수시·정시 균형감 있는 대비
지난 10월 23일(화) 오후 5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서문여자고등학교(교장 박화종, 이하 서문여고)에서 <2019학년도 서문여고 진학 설명회>가 열렸다. 2시간 동안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맞물린 수시·정시 균형 맞춘 교육과정 편제,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과 연계한 서문의 교육 방향, 서문여고의 우수한 진학 성과 등을 공개하며, 고교 3년간의 진로·진학 로드맵을 강조했다. 서문여고 진학 설명회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봤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서문의 교육과정 편제
수시와 정시 두루 대비하는 선택교과 주목
1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과 변화된 점을 주축으로 서문여고의 교육과정 편제가 공개됐다. 문이과 통합, 교과 선택의 중요성, 성취평가제 3가지 변화를 통해 ‘융합적 인재’를 지향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맞물린, 서문여고의 균형감 있는 교육과정을 엿볼 수 있다.
강연을 맡은 김병화 교사(교무부장)는 내년 고1 학생에 해당하는 2019학년도 서문여고 교육과정 편제(표1 참조)를 공개하며 “학생 개개인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진로선택 교과이며, 특히 과학Ⅱ(물Ⅱ, 화Ⅱ, 생Ⅱ, 지Ⅱ)가 진로선택 교과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1학년은 거의 모든 일반고가 같은 공통 교과로 학교에서 지정돼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신, 서문여고는 1학년 때 예체능은 체육+미술, 교양은 기술 교과를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또 탐구 과목의 필수 이수단위를 강조하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물I, 화I, 생I, 지I) 중에 한 학기당 3과목(6단위)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진로교과는 성취도평가제로, 3단계(A, B, C) 평가인 만큼 대학에는 그 과목을 이수했는지에 더 의미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김병화 교사는 “1학년에서 공통 교과인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들어도 필수 이수단위에서 각각 2단위씩 부족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결국 2학년 때 과학 3과목 혹은 사회 3과목을 선택했더라도 3학년 때 모든 학생이 사회 1과목, 과학 1과목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제도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학년 때 자연계열 희망 학생은 사회교과로 여행지리를, 인문계열 희망 학생은 과학교과로 생활과 과학을 편제했다. 특히 서문여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대입 제도, 수능 과목 변화 등을 고려해 학생이 불안하지 않은 보편성을 지향하고, 부분 개방형 교육과정을 택했다”고 밝혔다.
표1. 2019학년도 서문여고 교육과정 편제
공통과목 |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
선택과목 (일반 선택) | 국어 : 문학, 독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 : 수학I,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영어 : 영어I,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사회 :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학 : 물리I,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 예체능 : 체육, 운동과 건강, 음악, 미술, 기술‧가정 제2외국어I : 중국어I, 일본어I 생활교양 : 환경, 실용 경제, 논술 |
선택과목 (진로 선택) | 국어 : 심화 국어, 고전 읽기 수학 : 실용 수학, 기하, 경제 수학, 수학과제 탐구 영어 : 진로 영어, 영미 문학 읽기 사회 : 여행지리 과학 :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생활과 과학 예체능 : 스포츠생활, 음악 감상과 비평, 미술 감상과 비평 제2외국어Ⅱ : 중국어Ⅱ, 일본어Ⅱ |
※ 빨간색 표시 교과(모든 학생이 봐야 하는 수능 필수 과목), 파란색 표시 교과(수능 선택 과목)
※ 내년 서문여고 입학생(2019학년도)의 교육과정임. 단, 내년 고1 학생의 교과 선택 현황과 주요 대학 2022학년도 입시안 발표(2019년 상반기 이후 예정) 내용 및 대학별 지정과목, 내신 반영 및 수능 방법 등을 고려해 교육과정 편제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음
선택형 교육과정 쉽게 이해하는 법
고1 때 2~3개 관심 분야로 진로 선택해야
앞으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빨리 결정해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Tip 참조) 그러기 위해서는 입시를 밀도 있게 들여다봐야 하므로, 2부에서는 김계영 교사(3학년부장)가 강연을 맡아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대비하는 서문여고의 교육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달라진 입시 변화에 따라 국어 선택(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택1), 수학 선택(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절대평가(영어, 한국사 외 제2외국어/한문) 중에서 고민을 안겨줄 수학 선택(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에 대해 조심스레 예측했다.
김계영 교사(3학년 부장)는 “서문여고는 기하가 3학년에 편성되어 있지만, 미적분과 기하 과목 2개를 동시에 수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아마도 이과 학생은 미적분을 주로 선택하리라 전망한다. 또, 진로선택 교과는 신청자가 적을 경우 인근 거점학교(양재고-과학 거점학교)를 이용해 이수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지역 15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다. 학업역량은 기본이며, 고교 3년 동안 학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학교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고1 때 진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부에서는 구용모 교사(연구부장)가 강연하며 ‘고교 선택의 중요성과 서문여고 교육활동’을 주제로 서문여고의 입시 성과 및 입학생들의 성적 및 진학 추이 사례를 공개했다.
서문여고는 ‘수시에 강한가? 정시에 강한가?’를 주제로 진학 성과(표2 참조)를 공개했다. 주요 대학의 수시 중심 진학 현황뿐 아니라 서울대 정시 합격자의 학과(의류학과, 산림과학부, 의예과, 수의예과, 전기정보공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식품영양학과)를 공개하며, 점수에 맞춘 진학 성과가 아니라 학생의 희망 진로에 맞춰 수시‧정시에 고른 성과를 보임을 강조했다.
구용모 교사는 “무엇보다 서문여고는 재학생의 진학 성과 월등하다. 또, 고교 입학 당시 중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탄탄한 수시‧정시 입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진학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고 특유의 내신 경쟁으로 인한 불리함이 편견에 불과하다는 점을 올해 졸업생들의 실제 데이터(입학 당시 성적과 변화 추이에 따른 진학 사례)를 근거로 증명하면서, 서문여고의 우수한 진학 시스템과 면학 분위기를 언급하고 자녀에게 미래를 위해 현명한 고교 선택을 하라고 조언했다.
Tip 어느 과목을 선택해야 할까?
- 2학년 : 총 3과목 선택(사회탐구, 과학탐구 중 3택)
- 3학년 : 총 6과목 선택(국,수,영 2과목 + 생활교양 1과목 + 탐구 3과목)
표2. 서문여고 주요대 진학 현황(2008~2018학년도)
2008학년도 | 서울대 11명, 연세대 20명, 고려대 25명, 이화여대 38명 |
2009학년도 | 서울대 10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21명, 이화여대 44명 |
2010학년도 | 서울대 8명, 연세대 19명, 고려대 23명, 이화여대 27명 |
2011학년도 | 서울대 6명, 연세대 16명, 고려대 19명, 이화여대 23명 |
2012학년도 | 서울대 6명, 연세대 17명, 고려대 19명, 이화여대 37명 |
2013학년도 | 서울대 13명, 연세대 19명, 고려대 29명, 이화여대 44명 |
2014학년도 | 서울대 11명, 연세대 20명, 고려대 22명, 이화여대 41명 |
2015학년도 | 서울대 16명, 연세대 23명, 고려대 27명, 이화여대 33명 |
2016학년도 | 서울대 8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3명, 이화여대 44명 |
2017학년도 | 서울대 5명, 연세대 21명, 고려대 24명, 이화여대 53명 |
2018학년도 | 서울대 13명, 연세대 35명, 고려대 28명, 이화여대 30명 |
※ 재학생 중심(졸업생 집계 일부, 중복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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