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서울숲 인근의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지난 10월 18일부터 계절에 걸맞은 전시 <메간 헤스 아이코닉展>이 문을 열었다. 세계 최고의 패션 일러스트레인션 작가인 메간 헤스의 작품 300여 점이 500평 규모의 전시장에 아름답게 전시된 그야말로 블록버스터 전시라 할 수 있다. 용기, 자신감, 사랑이 넘치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감상해봤다.
작품 속 인물에 용기, 자신감, 사랑을 담아내다
호주 태생의 메간 헤스는 디자이너로 시작해 유명 칼럼니스트 캔디스 부시넬이 지은 <섹스앤더시티>의 삽화로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인물을 그려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그녀는 이를 발판으로 샤넬, 크리스찬 디올, 루이뷔통, 펜디, 프라다, 베르사체, 티파니, 몽블랑, 메르세데스 벤츠 등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한 세계 최고의 패션 일러스트 작가이다.
<메간 헤스 아이코닉展>의 메시지는 용기, 자신감, 사랑이다. 그녀의 작품은 아름답고 세련된 여성의 모습은 물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용기 있는 여성상을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언제나 당당한 나를 꿈꾸는 우리들의 바람과 성취를 위한 것으로, 패션을 전공하거나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섹션으로 나누어 다채롭게 구성
전시는 9개의 존으로 나누어 300여 점의 작품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시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메간 헤스’ 존에서는 메간 헤스의 작품 철학과 작업 스타일 및 일대기를 만나볼 수 있으며 그녀의 작업실과 코코 샤넬에 대한 오마주 공간도 마련돼 있다. 메간 헤스에게 상징적인 공간인 ‘섹스앤더시티’ 존은 주인공 캐리의 방을 모티브로 제작된 공간으로 화이트 가구와 각종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캐리의 상징인 빼곡한 신발 포장박스 등이 전시돼 있다.
‘럭셔리 브랜드’ 존은 그야말로 세계 패션 브랜드가 모두 모인 공간이다. 각 브랜드의 패션을 그녀의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더 드레스’ 존에서는 그녀가 뉴욕, 파리 등 세계 4대 패션위크 현장에서 라이브로 스케치한 100여 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사회 저명인사, 영화와 음악계 스타들이 입어서 화제가 됐던 드레스들이 시공간을 넘어 되살아난다.
이외에도 메간 헤스의 캔버스를 통해 패션의 메카인 뉴욕과 파리를 새롭게 볼 수 있는 ‘뉴욕’ 존과 ‘파리’ 존, 메간 헤스의 동화 <클라리스>를 통해 아이들이 상상력을 맘껏 발휘해 스토리를 엮어나갈 수 있는 ‘클라리스’ 존, 그녀의 작품을 콘셉트로 하여 천 개 이상의 꽃으로 탄생한 ‘로즈드레스’ 존 등에서 아름다운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메간 헤스 아이코닉展 관람 tip
●전시기간: 2018년 10월 18일~12월 30일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장소: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포레 G층)
●관람시간: 월~목,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 금요일 1차 오전 11시~오후 7시, 2차 오후 7시~10시(2차는 강연 진행)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관람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만 36개월 미만 무료)
●문의: 02-547-3321, www.jnj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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