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 vs 곱창, 두 가지 메뉴 모두 호불호가 확실한 메뉴. 육회를 즐기지 않지만 곱창 마니아인 우리 일행은 당연히 곱창에 한 표를 던진다.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인기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가 곱창 먹방을 선보인 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곱창. 맛있는 곱창(feat 대창, 막창)을 먹기 위해 잠실새내역 육대곱을 찾았다.
‘육회 vs 곱창’ 선명한 간판이 눈에 띄는 이곳. 입구에 들어서면 실내와 실외 공간으로 자리가 구분된다.
깔끔한 인테리어 위트 있는 멘트, 다트까지 설치되어 있어 ‘젊은이들의 아지트’같은 분위기지만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맛집이다. 직장인들의 회식이나 술자리 모임으로 인기가 있지만, 식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가족들도 많다.
날로 먹기(육사시미/육회/육회비빔밥), 볶아 먹기(치곱볶음/순곱볶음/야곱볶음), 구워 먹기(소 곱창/대창/막창/염통구이 등), 추가하기 등의 다양한 메뉴 중 소곱창과 소대창, 소막창, 소염통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소 모듬구이를 먹어보기로 했다. 메뉴가 조기 품절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갔는데 역시나, 우리가 방문한 날은 염통이 품절되어 대신 다른 부위로 양을 채워줬다.
곱창이나 막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아는 사실이지만, 맛있는 만큼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이들의 단점이라면 단점. 주방에서 어느 정도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
부추와 소고기무국, 곱창을 즐길 다양한 소스와 반찬이 먼저 상에 오른다.
곱창과 막창, 대창, 감자, 파, 양파가 가득 담긴 철판이 상에 오르고 이제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 어느 정도 익으면 종업원이 구워주지만, 맛있게 곱창을 즐기기 위해서는 상태를 보며 부지런히 뒤집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또, 기름이 많이 튀는 메뉴라 살짝 떨어져 앉거나 앞치마를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다 익어갈 즈음 종업원이 친절하게 소스에 대해 알려준다. 대창은 칠리소스와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고, 막창은 기름장에, 곱창은 피클과 함께 먹으면 제일 맛있다고 하지만 취향에 따라 여기저기 찍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곱창, 대창, 막창 그 식감이 모두 다르고 맛도 각각의 특유한 맛이 있다. 곱이 가득해 더욱 꼬들꼬들한 곱창, 씹을수록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막창, 고소함의 끝 대창. 부추와 곁들여 먹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특히 칠리소스에 찍어 고추냉이를 살짝 올려 먹는 대창의 맛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맛있는 모듬구이를 먹고 이제 탄수화물도 배를 든든히 채워야할 시간. 맛있고 따끈따끈한 볶음밥 한 판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마무리된다.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루 전에 전화예약을 하면 OK. 하루 전 전화예약하면 10%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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