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 세계 해외 유학생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나라이다. 그만큼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우수한 선진 교육 시스템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은 해외 유학생에게 열린 기회를 주며 여러 대학에서 해외 유학생을 환영하는 의미로 ‘#YouAreWelcomeHer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학 기획 첫 번째로 ‘미국 대학 진학하기’를 소개한다.
도움말 유학네트 오수빈 부장, Alex Prep(알렉스 프렙) 라성은 원장
자료참조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문화·교육 내 미국 유학 정보, 미국대사관 부설 ‘아메리칸센터(EducationUSA)’ 홈페이지 내 미국 유학 정보
미국 대학 진학의 길 다양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들
Alex Prep(알렉스 프렙) 라성은 원장은 미국 대학의 장점에 대해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기회가 많으며, 전공 선택의 유연함(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Undecided로 입학을 하거나 또는 1, 2학년 때 전공수업을 거의 배제한 상황에서 교양 또는 다른 전공의 기초 수업을 들으면서 전과 또는 복수전공의 기회도 가능), 편입 기회(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나 낮은 순위의 4년대 대학에서 1~2년간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 수업 GPA 우수)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우수한 교육환경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 확실하게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주한미국대사관과 미국대사관 부설 ‘아메리칸센터(EducationUSA)’ 홈페이지 내에 공시된 미국 유학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자. 아메리칸센터에서도 해외 유학생을 위해 ‘미국 대학 진학 전 고려해야 할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7가지 항목 점검하기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 필요한 학비 규모, 학자금 지원 사항,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해외 유학생을 위해 어떤 장학금 제도를 가지고 있는지, 자신의 시험 성적과 GPA, 희망 대학의 유형(2년제, 4년제, 공립‧사립, 대도시‧도시‧교외 등), 마지막으로 대학에 진학했을 때 어떤 활동(클럽 활동, 스포츠 활동, 인턴십, 캠퍼스에서 학습과 현장 실습을 번갈아 하며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co-op 프로그램 등)을 목표로 할 것인가를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 여러 통로로 대학 정보 모으기
그 다음 대학 검색 웹사이트 등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여러 정보를 습득하고, 주변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있다. 또, 미국 현지 대학에 직접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고 정보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이메일 문의나 온라인 채팅 외에도 ‘미국 유학박람회(EducationUSA) 웹세미나 참가’ 등도 도움이 된다. 그 다음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선별하는 것이다.
Tip 미국 대학 검색 사이트
▒ 칼리지보드 ‘빅 퓨처’ https://bigfuture.collegeboard.org
▒ 연방교육부 교육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 NCES) https://nces.ed.gov/collegenavigator
▒ 유에스뉴스 닷컴 ‘Best National University’ www.usnews.com/best-colleges/rankings/national-universities
시기‧전형별, 진로별 희망 대학 선정
미국의 입시제도 들여다보기
미국 대학 입시는 한국처럼 시기별로 구분해 수시와 비슷한 조기전형인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ED)과 얼리 액션(Early Action, EA)이 있다. 정시와 비슷한 일반전형인 레귤러 디시전(Regular Decision)으로 나뉜다.
시기별, 대학 랭킹별, 희망 진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다. 또, 커먼앱(Common Application, 미국 주요 대학에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이트)이나 코엘리션 포 칼리지(Coalition for College, Coalition 회원 대학들에 지원을 할 수 있는 사이트), 혹은 각 대학 원서 시스템을 이용해 지원할 수 있다.
▒ 미국 대학 입학시험
미국 대학 입학시험은 미국의 수능 시험인 SAT(비판적 읽기, 쓰기,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SAT 과목별 시험(지원 대학의 요청에 따라 과목별 시험은 선택해서 시험을 치르게 됨), ACT(영어, 수학, 독해, 과학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는 교과과정 기반 선다형 시험)가 있다. 지원 대학에 따라 요구하는 시험이 다르므로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 미국 대학 지원 서류
온라인 지원서, 영문 성적/졸업증명서, 영문 재정증명서 및 기타 필요 서류, 공인시험성적(영어 및 미국 표준 입학시험), 추천서, 에세이, 이력서,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야 한다.
Tip 미국 유학 정보에 도움이 되는 곳
▒ 주한 미국대사관 https://kr.usembassy.gov
▒ 미국대사관 부설 ‘아메리칸센터(EducationUSA)
주한 미국대사관 내 아메리칸센터코리아(ACK)는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문부터 미국 유학 상담, 영어 학습, 미국 전문 도서관 기능, 3D 프린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문의 02-397-4114, AmericanCenterKorea@state.gov)
▒ 미국대사관 부설 ‘아메리칸코너’
한국 아메리칸코너는 미국 대사관과 한국 내 공공 도서관의 후원으로 개관, 미국에 관한 정보와 문화,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총 3곳으로 부산 시립 시민도서관, 대구 시립 중앙도서관, 광주 시립 무등도서관에 아메리칸코너 개관)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국내 고교생
유학 목적에 따라 진학 방법 여러 갈래
그렇다면 국내 고교생 및 졸업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미국 유학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학생 유형을 손꼽았다.
알렉스 프렙 라성은 원장은 “첫 번째 국내 고교생 중 최상위권‧상위권 학생이 미국 대학 상위 랭킹 대학을 목표하는 경우다. HYPS(Harvard, Yale, Princeton, Stanford) 대학에 진학하려면 모든 항목에서 뛰어나야만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라붙는다. 두 번째는 국내 입시의 장벽에 부딪쳐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위권(강남 중하위권 포함) 학생의 경우다. 세 번째는 조기 유학, 해외 거주 경험으로 우수한 영어 능력을 갖춘 강남지역 학생이나 미술, 디자인, 건축 등 특정 분야 전공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유학네트 오수빈 부장도 “국내 학생 대다수가 이와 같은 유학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학생마다 준비사항도 달라지고, 준비 기간도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국내 최상위권‧상위권 학생
고교 내신, SAT I/ACT, SAT II, 영어점수(TOEFL/IELTS), 추천서, 에세이, 액티비티 등을 준비해 미국 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 국내 중위권(강남 중하위권 포함) 학생
2년제 커뮤니티 대학 진학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학(토플 필요) 할 수 있다. 혹은 4년제 대학의 패스웨이 과정에서 1년을 수학한 뒤, 그 대학 2학년에 진학하거나 혹은 다른 대학으로 편입학(토플 및 내신 성적 필요) 하는 방법도 있다. 이 외, 토플 공부에 매진해 공인영어 성적을 확보한 뒤 진학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 탁월한 영어 능력, 특정 재능이 있는 경우
세 번째 진학 유형에서 오수빈 부장은 예‧체능 특기자의 경우라고 해도 고교 성적이 좋지 않으면 특기나 작품만 보고 학생을 뽑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신 성적은 어떠한 경우에도 잘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항목이라는 의미다.
라성은 원장은 “영어에 탁월한 재능이 있고, 실제로 공인 시험점수(토플 또는 IELTS 등) 가 있다면 SAT 또는 ACT 등 수학능력평가 시험을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 선택 조건도 있다. 이런 대학들은 미술 전공 또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특수 전공이거나 올해부터 SAT/ACT가 선택조건(optional)으로 바뀐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 같은 경우들이 있다. 이 외 면제인 학교에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고교생이 미국 대학 진학하려면?
준비 기간에 따라 진학의 길 조금씩 달라
국내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오수빈 부장은 “대학입학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이 내신 성적이다. 꾸준한 내신관리가 필요하고 여건에 따라 토플과 SAT/ACT까지 준비가 된다면 미국의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고3의 경우는 어떨까? 오 부장은 “고3 학생 중에 내신 성적 관리를 잘 한 경우는 토플, SAT/ACT를 준비해서 미국 대학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성적이 저조한 고3, 혹은 졸업생이라면 토플에 매진해 4년제 대학의 패스웨이나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CC)에 진학한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 기간이나 내신 성적 및 영어 공인 성적 등에 따라서 대학 진학의 길은 여러 갈래로 모색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진학 이후, 학생이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따라 미국 대학을 선택한 결실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대학 진학 후 학점 관리와 여러 가지 활동, 인턴십 등 다양한 기회를 잡아서 취업 경쟁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유학이 붐을 일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강점과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진로와 진학, 취업까지 고려해 미국 대학 진학을 고려해 봐야 한다.
Tip 섬머 리딩 리스트 참조 사이트
▒ UC 버클리 대학
▒ 시카고 대학
Tip 전문가 조언
미국 대학 준비한다면 이것만은 꼭!
“학생의 학업에 대한 관심도와 열정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 내신 성적이므로, 국내 고교생이라면 내신 관리에도 신경 쓰기 바랍니다. 이를 토대로 영어 공인 점수, 전공과 관련된 액티비티나 수상경력 등을 준비하면 입학 가능성이 보다 높아집니다. 교사 추천서도 입학심사의 중요한 항목이므로,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대학 진학 후 얼마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는가가 더 중요하겠죠.”
_ 유학네트 오수빈 부장
“저는 학생들에게 12학년을 마친 여름방학에 각 학교 ‘섬머 리딩 리스트(*Tip 참조)’에서 꼭 2~3권 이상 책을 읽으라고 말합니다. 이 정도 수준의 책을 읽고, 토론에 참여할 수 없다면, 나에게 맞는 수준의 대학이 아닐 수 있습니다. 대학은 입학이 시작이 아닌, 4년 동안 내가 배우고자 하는 학문의 탐구 연구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 기초에는 리딩, 대화의 스킬(comprehension skill)이 있습니다. 반드시 많은 책을 읽고 대학에 진학하시길 바랍니다.”
_ Alex Prep(알렉스 프렙) 라성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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