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학생의 미래와 코딩교육

지역내일 2018-10-08

김미숙 원장  

CiC에듀-레고에듀케이션 분당서현

문의 031-701-2017 / ria@cicedu.co.kr 


어느 날 초등 1학년 여학생이 코딩 체험 수업을 하러 왔다. 여리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만들기에 흥미를 보이고 코딩도 곧잘 따라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여학생은 등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새로 개설되는 반에 남학생만 있고 여학생이 없다는 이유였다. 그도 그럴 것이 센터에서 수업을 받는 회원의 80% 이상이 남학생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래도 남학생들과 할 수는 있지 않을까? 라고 묻자, 그 여학생은 학교 방과 후 로봇수업을 신청한 유일한 여학생이었고, 저학년 남학생들 틈에서 수업이 산만하고 시끄러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고 한다. 나는 그것이 남학생 트라우마라기 보다는 첫 코딩 교육의 트라우마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 컴퓨팅 사고력에 대한 이해가 적고, 특히 여학생의 경우 관심이 적다고 미리 단정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컴퓨팅 사고력을 남학생들이 80% 하고 여학생들이 20% 한다고 추론해 보자. 그럼 여학생들의 미래는 어떨까? 현재 국내 최고의 포털 네이버의 CEO는 여성이다. 세계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여성은 야후의 CEO로 425억의 연봉을 받는다. 보통 갖는 선입견과 달리 IT 산업 현장에서 여성들은 그 수도 많고 또 정말 일을 좋아하고 잘한다.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발달하면서 여성이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는 거의 사라졌다. 남성의 강점이 발휘될 요소들이 많이 줄어들고 여성의 섬세함으로 일의 성과를 더 낼 수 있는 사례들이 셀 수 없이 많다. 그럼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코딩교육은 남학생들의 전유물일까? 로봇은 여학생이 정말 관심이 없는 걸까?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 주위에 로봇대회에 출전하여 환호하는 여고생, 프로그램을 짜면서 몰입하는 여학생이 드문 것은 아직도 로봇과 코딩의 시대를 체감하지 못하는 부모님 세대의 인식 부족이 아닐까?
미래는 감성적, 인지적 발달이 빠른 여성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학생이야말로 코딩교육의 덕을 톡톡히 볼 사람들이다. ‘미래는 준비된 자의 몫이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야 할 지금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