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토),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이하 외대부고)의 신입학 전형 설명회가 열렸다.
85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는 정영우 교장의 학교 소개에 이어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새로워진 외대부고의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올해 바뀐 입학전형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다양한 선택 과목으로 융합인재 역량 키울 수 있어
올해부터 실시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외대부고의 교육과정도 크게 변화되었다. 180학점이었던 필수학점만 이수했던 기존 교육과정과 달리 학생들이 최고 220학점까지 원하는 과목을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초 교과 영역을 비롯해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들로 학문을 보다 깊게 탐구하는 것은 물론 교과영역 간 선택과목으로 희망 계열 외의 과목들을 선택해 배워 융합인재로써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정규 교과에 넣어주는 ‘주문형 강좌’의 신설과 진로과정의 효율적인 적응을 위해 1학년부터 ‘small group’으로 진행되는 진로상담을 강화시켜 학생들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계열 상관없이 367명 통합 선발, 그중 지역우수자 전형으로 105명 선발
올해 367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인 외대부고는 일반전형과 정원 내 350명 외에도 특례와 국가유공자 전형으로 17명을 선발한다. 용인지역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인재를 육성하고자하는 목적을 가진 지역우수자전형은 올해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8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지역우수자전형은 2018년 3월 2일 이전부터 지원시점인 현재까지 주민등록등본 상 부모와 함께 용인지역에 거주하면서 용인시 관내 중학교 졸업 예정자 및 졸업자로 자격이 제한된다.
또한 1단계 공개추첨과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으로 70명(전국 단위 49명, 지역우수자 21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가 2배수 이하일 경우에 추첨 없이 전원 1단계를 통과하는 사회통합전형의 지원 자격은 올해 부모의 1월부터 10월까지의 건강보험금 평균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 외대부고 입학전형은 계열에 상관없이 통합선발이 이루어진다.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은 통합선발이라고 어느 한쪽 계열에 치우치지 않고 신입생을 고르게 모든 계열의 학생들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강조하며 단, 지원자 현황에 따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1단계 평가 반영방법 달라져,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포함
외대부고 입학전형은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을 평가하는 1단계와 2단계 면접평가로 진행된다. 40점이 부여되는 1단계 교과 성적은 2학년부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또는 역사), 과학의 ‘성취평가제 성취수준’을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일한 기간에 입학전형이 실시되며 지난해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만 반영하던 것과 달리 기말고사 성적까지 모두 반영되니 명심해야 한다.
또한 집중이수제로 동일 학년 한 학기 사회(또는 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동일 학년의 다른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한 학년 모두 사회(또는 역사) 성적이 없는 경우 가장 가까운 학년의 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예를 들어 2학년 1학기에 사회(또는 역사) 성적이 있으나 2학년 2학기에는 없다면 2학년 1학기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고 2학년 전체가 없다면 3학년 1학기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한다. 단, 도덕은 사회교과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전체 경쟁률이 2.54 대 1, 전국 3.14 대 1, 용인 2.38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외대부고는 매해 전 과목 A가 아닌 학생은 1단계 전형을 통과하기 어렵다. 하지만 1단계의 성적 동점자들은 정원의 2배수를 초과하더라도 2단계 응시 대상자로 선정돼 면접평가를 받게 된다.
2단계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개별면접 평가가 중요해
1단계에 통과했다면 2단계 면접평가를 준비해야 한다. 이때 1단계에 제출했던 서류와 별도로 학교생활기록부 II 4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60점이 부여되는 2단계 면접평가는 기존의 공통문항 질문을 없애고 개별 문항으로 진행된다. 보다 심도 깊게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변화라는 설명이다. 3인의 면접위원이 면접대상자 1인을 상대로 15분 정도 진행하는 개별면접은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3개의 질문과 추가질문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조경호 입학홍보부장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기재금지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중학교 동안의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동기와 과정을 진솔하게 서술해야 한다. 또한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한 선행 교과 수준을 자랑하거나 반장으로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을 언급하는 것은 절대 차별화된 자기소개서가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올해 외대부고 입학전형은 중학교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직접 기재한 자기소개서와 그것을 기반으로 출제된 개별문항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특성과 학업적 역량이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작성하되 거짓이 없어야 한다. 올해부터 강화된 추가 질문으로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