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디플로마는 6개의 선택 과목별 최대 7점과 핵심프로젝트 영역인 EE(Extended Essay소논문), TOK(인식론)에서 최대 3점이 더해져 45점이 만점이다. IB 최종점수 40점 이상은 국내 SKY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상위권 명문대 입학 조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 서울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하려면 1등급’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단일 과정의 우수성을 보자면 교육 내용, 실용성 그리고 전 세계 명문대지원에 있어 IB 40점 이상이 월등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IB전문 세한아카데미 양두혁 팀장은 ‘공부하는 시간 동안의 학생이 받는 스트레스와 조바심’ 그리고 ‘취득 난이도’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한아카데미 양두혁 입시팀장에게 경쟁력 있는 IB조기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국내 내신·수능 1등급과 IB디플로마 40을 비교한다면?
“출제자가 정해 놓은 정답을 보기에서 선택하는 국내 전통적인 시험 출제방식으로 학생을 상대 평가하는 것 자체가 교육열이 남다른 현재 세대의 학생들에게 매우 곤욕이다. 오죽했으면 ‘보이지 않는 천장’과 같은 말을 쓸까? 국내 학생들에게 ‘1등급 취득과 유지’는 같은 반에 있는 다른 학우들보다 덜 틀리고 덜 실수하기 위한 무한 경쟁과 조바심이 수반된다. 이에 따른 스트레스는 이전 세대에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IB는 매해 제시되는 교육과정과 이수자들의 성취수준 그리고 시험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취득 점수에 대한 평가 바운더리를 제시하고 있다. 맹목적으로 상대 등급화된 국내 평가와 상반된다. 학우들이 정답을 맞히는 것을 겁낼 필요도 없고, 본인 노력 하에 얼마든지 취득이 가능하다. 주요 평가는 다양한 서술형 문항을 통해 학생이 배운 학업지식을 근거로 한 사례분석 및 탐구역량을 깊게 평가 한다. 똑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그 목적과 내용이 다르다. ‘알고 있는 내용을 할당된 보기에서 반복적으로 맞추는 연습’과 ‘알게 된 내용을 토대로 사례를 연구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은 공부하는 학생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글로벌 인재 전쟁을 목전에 둔 현재의 교육방향은?
“현재 국내 중등교육은 교육의 내용보다 상대 등급화 된 평가체계와 이를 가장 큰 비중으로 둔 입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한계적인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형평성만을 우선하는 교육이 ‘형평성 있는 대학입시 평가기준’ 외에 무엇을 제시해야 되는지 아직 답이 안 나왔다. 예전에는 좋은 대학 진학이 우선이었다면, 현재는 ‘우리 아이의 진로에 있어 어떤 교육이 정말 좋은 교육인 것일까?’가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 왔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앞으로 취업난을 해결하고 우리 아이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길 바란다. 현재 우리나라는 취업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존재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인구절벽을 겪는 일본만 봐도 고임금 고급일자리에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글로벌 인재채용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아이’에게 명문대 학위 뿐 아니라 좀 더 나은 생각과 더 넓은 진로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서의 거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아이의 환경이 그렇지 못하다면 조기유학은 좋은 선택지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전제는 성공적인 조기유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공적인 조기유학이란?
“단순히 어학만 배우고 오는 유학은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많은 기업 또한 네이티브한 영어 실력을 갖춘 인재보다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고 이를 헤쳐갈 수 있는 인재를 선호 한다. 성공적인 조기유학이라는 것은 국내에서 쌓을 수 없는 경쟁력을 유학을 통해 쌓는 것이다. 현지 국제학교의 질 높은 교육과정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영어능력 갖추고 학생의 장단점을 점검한 후 이에 따른 학교와 과목선정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IB과정을 목표로 하고 국제학교에 입학을 한 것이라면 더욱 중요하다. 조기유학은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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