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료, 심각한 후유증 남길 수 있어
의사들에 따르면 화상을 비롯한 다양한 상처를 치료하면서 접하게 되는 많은 질문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제가 집에서 치료하면 안되나요?" 또는 "일을 해야 하는데 통원 치료는 안되나요?"라는 질문이라고 한다. 물론 상처의 범위에 따라서 자가치료를 하거나 통원치료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염증이나 감염, 피부염 등이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악화된 경우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한강수병원 권민주 과장은 “매일매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심할 경우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다리에 상처나 손상이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앉아있거나 서있으면 혈류와 림프액의 정체로 인하여 부종이나 내출혈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추가적인 연부조직(힘줄, 인대)의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 및 열감이 심해진다. 연부조직의 추가적인 손상으로 인하여 치료 및 회복 기간이 길어짐은 물론이고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했던 상처를 수술까지 시행해야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다리에 상처나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장보다 환부를 높이 올리는 거상, 보행 제한, 항생제 치료, 절대적 안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처 후유증 최소화 위해 의료진 권고 따라야
최근 상처치료는 환부를 깨끗하게 관리한 후, 적절한 드레싱 재료를 덮어 습윤한 환경을 조성하여 삼출물(진물, 고름)을 흡수시키는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드레싱 방법은 좋은 상처치료 방법이긴 하나 가끔 드레싱치료를 하다보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습진, 포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권 과장은 “이러한 증상들은 적절한 드레싱 치료를 하지 못해 생긴다”라고 전했다. 후유증이 남았을 경우 상처치료보다 더 긴 치료기간이 요하게 된다. 따라서 접촉성 피부염 등의 착색 흉터는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했다.
환자의 입장에서 손톱만한 작은 상처라도 의료진들이 지속적인 통원 치료나 입원 치료를 권유하는 이유는 감염이나 염증 등의 심각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권 과장은 “한 번 난 상처는 완벽한 치료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시사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강수병원 권민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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